상주 BTJ열방센터 방문자 중 1900명 아직 검사 안받아
코로나 새 확진자는 12일 0시 기준 537명으로 전날(451명)보다 다소 늘었다고 방역 당국이 12일 밝혔다. 사망자는 25명 늘어 총 1165명이다.
경북 상주 BTJ열방센터 관련 집단감염은 전국에서 연일 확산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열방센터 감염을 매개로 코로나에 걸린 확진자는 총 576명으로 확인됐다. 지난 9일(505명)에 비해 사흘 만에 71명이 증가한 것이다.
열방센터 방문자 가운데 코로나 검사를 받은 사람은 여전히 전체의 3분의 1 수준에 그치고 있다. 현재까지 파악된 방문자(2797명) 가운데 진단 검사를 받은 사람은 924명, 33%로 파악됐다. 이 가운데 126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고, 확진자 중 53명이 전국 아홉 시·도의 종교 집회나 모임 27곳에 참석해 450명에게 바이러스를 추가로 퍼뜨렸다.
이상원 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열방센터 방문자 가운데 아직 검사를 받지 않은 신자 상당수가 연락해도 받지 않거나, 연락처가 사실과 다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며 “이들 가운데 다수가 휴대전화를 꺼놓아 추적 조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했다. 이날 상주경찰서는 열방센터 관계자 2명에 대해 역학조사 방해 혐의(감염병예방법 위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들은 지난해 12월 상주시가 역학조사를 위해 요청한 참석자 명단 제출을 거부한 혐의다.
다른 종교 시설 집단감염도 계속되고 있다. 경남 진주 국제기도원에서는 12일까지 4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진주시는 기도원을 방문한 128명의 명단을 확보해 조사 중이지만 상당수가 연락이 닿지 않아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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