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장관, 김영삼 前대통령이 이어준 '변호사♥남편'..진화,'♥함소원'에 분노 폭발 [종합]('아내의맛')
12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세상 어디에도 없는, 아내의 맛'(이하 '아내의 맛')에서는 현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박영선이 출격했다.
MBC 아나운서 출신 이하정의 직속 선배이기도 한 박영선 장관은 "2004년도에 퇴사했다"고 밝혔다. 박영선 장관은 박명수와도 인연이 있었다.
중소벤처기업부 수장인 박영선 장관은 "뉴스는 20년 정도 했다. 중간중간 잘린 적도 있다"며 "제가 대한민국 최초로 아침 뉴스 앵커로 근무했다. 김문수 전 의원이 보궐 선거로 당선 되셨는데 진보에서 보수로 돌아선 거다. 그래서 제가 '혹시 변절자 아니십니까?'라고 물었다. 김영삼 대통령님이 아침식사를 하면서 보셨고 정무수석이 MBC 사장님에게 전화를 했다. 앵커를 바꿔야겠다고 하더라. 잘려서 국제부로 갔다"고 전했다.
박영선 장관은 "그 이후에 김영삼 대통령님이 이화여대 졸업 연설을 하셨다. 여성 특파원을 발굴하라고 하셨다. 사장님이 파견을 제안하셔서 특파원으로 나가게 됐다. MBC 최초 여성특파원이 저다. LA로 갔다. 변호사인 남편은 LA에서 만났다"며 "나중에 김영삼 대통령님이 '거봐라, 내가 잘랐더니 더 좋은 일이 있다'라고 하셨다"고 밝혔다.
박영선 장관은 "79년 TBC 대학가요제 출신이다. 퐁퐁 사중창단이었다. 본선까지 갔는데 김수철, 이정희 등 쟁쟁한 분들이 나와서 떨어졌다. 강인원 작곡가가 곡을 써줬다"며 의외의 이력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미용실을 나오고 나면 또 일에 푹 빠진다고. 아침 6시 30분 정도부터 하루를 시작하는 박영선 장관은 "쉬는 날에는 음악, 독서를 하거나 화초를 가꾼다"고 소소한 이야기를 나눴다.
"남편은 제가 잘 놀아주지 않아서 자기개발을 많이 한다. 클라리넷, 사진을 취미로 한다"고 말한 박영선 장관은 "친정엄마가 전에 '어디가서 저런 사람 잡기 힘들다'고 했다"며 "저는 원래 결혼에 회의적인 편이었다"라고 비혼주의였던 자신의 마음을 돌린 남편에 대해 설명했다.
박영선 장관의 남편은 센스넘치는 패션감각과 자상함을 겸비했다. 매니저 처럼 아내를 내조한다는 남편, 박영선 장관은 "가끔 부부싸움도 한다. 운전할 때 잔소리를 하면 싫어한다"고 현실 부부의 일상을 전하기도 했다.
가수 임영웅의 팬이라는 남편은 임영웅 노래를 틀고 운전을 했다. 박영선은 "임영웅은 노래를 신중하게 부르는 것 같다"며 남편과 노래를 감상했다. 박영선 장관은 "당신을 처음 만났을 때 눈이 컸다. 난 원래 눈 큰 사람을 안좋아했다. 뉴욕에서 공부할 때 새벽에 청소하면서 '나는 유령인간이었다. 무시 당했다'라는 말을 듣고 다시 당신에 대해 보게 됐다"고 말했다. 남편은 "청소를 해서 당신을 만났다"며 로맨틱한 멘트를 던졌다.
아내의 공백을 사진 취미로 극복한 남편은 사부로 김태환 작가에게 가르침을 받았다. 취미 사진을 모아 달력까지 출간했다고. 해외 이곳저곳을 담은 사진에 박영선 장관은 "저는 다 못가본 사진이다"라며 틈새 팩트폭력도 했다.
도시 한 복판 'K-MAS' 라이브에는 박명수가 출연진으로 나왔다. 치킨집을 운영하는 소상공인이기도 한 박명수에게 박영선 장관은 "여기 전부 사주시는 거죠?"라고 애드립을 해 박명수를 당황케 했다. 박명수는 마지못해 "귤 한 박스씩 보내드리겠다. 앞으로는 이런 자리 나오시지 마라"라고 재치있게 답했다.
박영선 장관의 남편은 아내의 스케줄이 끝날 때까지 사진을 찍으며 대기했다. 멋진 조명이 있는 곳에서 박영선 장관과 남편은 서로를 찍어주며 하루를 마무리했다.
홍현희는 제이쓴의 생일을 맞아 무에 남편 얼굴을 그리고 집에서 정성스러운 생일상을 준비했다. 드디어 홍현희의 자가격리 해제날, 제이쓴은 두부를 들고 집을 찾아가 홍현희를 보자마자 끌어안고 뽀뽀를 하며 훈훈함을 자아냈다.
함께 '대한외국인' 팀에 간 함소원 진화 부부는 한국인에게도 어려운 문제에 당황했다. 캐스팅 스펙 1순위는 바로 한국어 실력, 함소원은 남편의 취업을 위해 개인기에 같이 합세하며 열정을 불태웠다. 제작진을 위한 마카롱 선물도 건넸다. 면접이 끝난 후 함소원은 매니저 역할에 충실하며 "연습한 대로 안돼서 아쉽다"면서 진화를 위로했다. 함소원은 "요즘 남편이 체력이 떨어졌다"며 사기가 떨어진 진화를 위해 '해신탕'을 먹으러 갔다. 함소원은 "감독님이 너무 즐거워했다"고 말했지만 불합격 통보를 받았다. 그는 "저는 괜찮은데 남편이 우울해질까봐 어떻게 말해야하나 싶었다"고 말했다. 진화는 "말 안해도 알 것 같다. 요즘 코로나도 그렇게 오히려 잘됐다"고 어른스럽게 말했다.
정동원은 방학계획표를 써야한다는 임도형에게 "아직도 그런걸 하냐"며 중학생 형으로서 거들먹거리면서도 동생을 위해 숙제를 도왔다. '대만가기' '맛집가기'는 시국 때문에 불가능한 상황, '세배하러 다니기'를 위해 영상통화로 인사하기로 했다. 새해인사 전용 스튜디오까지 꾸민 두 사람은 소 잠옷을 입고 장민호 삼촌에게 전화를 걸었다. 장민호는 삼촌 미소를 지으며 정동원 임도형을 반겼다. 장민호에 이어 조영수에게도 안부와 신년 인사를 건넸다.
함소원은 "친구 네에 혜정이 맡겼다. 2시간 뒤에 데리러 오면 된다"라고 말했지만 진화는 친구 누구에게 맡겼는지를 몰랐고 한참을 밖에서 헤맸다. 시터 이모도 출동했다. 전에 엘리베이터에서 혼자 혜정이가 타서 난리가 난 적도 있었기에 더 심각했다. 함소원은 "몇초 사이에 일어난 일이다. 혜정이가 우는데 어디서 우는 지를 몰랐다. 그 7초 사이에 미치는 줄 알았다"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진화와 시터이모는 발을 동동 굴렀지만 함소원이 연락이 되지 않아 어쩔 수가 없는 상황, 함소원은 생방송을 마치고 나와 당황했다. 진화는 크게 화를 내며 함소원에게 혜정이를 보여주려고도 하지 않았다. 시터 이모도 "이번에는 함소원이 잘못했다"며 편을 들었다. 진화는 "장모님한테라도 미리 말해야지, 이모님까지 웬 고생이냐. 얼마나 추웠는지 아냐. 뭐가 문젠진 알고 미안하다고 하는 거냐"라고 버럭했다.
두 사람은 함께 부부상담을 하러 나섰다. 전문가는 "과거 아이 실종의 가해자가 신발가게 사장님이었다. 낯익은 얼굴에 의심없이 동행했고 시체로 발견됐다. 함소원은 혜정이를 위해 배운 '실종 실천 대처법'을 술술 읊었다. 전문가는 굳이 모르는 어른에게 인사할 필요 없다는 교육을 권했다.
함소원 진화는 혜정이 지문등록을 하며 실종을 예방했다. 평균 56시간 수색해야하는 실종 아동 사건이지만 지문등록을 하면 1시간 안에 찾을 수 있다고.
shy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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