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놈산업 본격 추진.."바이오산단 조성 목표"
[KBS 울산]
[앵커]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된 울산의 게놈서비스산업이 올해부터 본격 추진됩니다.
'바이오데이터 팜 구축'을 시작으로 유전정보의 연구와 실증사업이 본격화됩니다.
보도에 박영하 기자입니다.
[리포트]
500만명을 목표로 게놈해독 프로젝트를 진행중인 영국, 케임브리지를 중심으로 다국적 제약사를 비롯한 바이오메디컬 단지가 형성돼 있습니다.
이 같은 실험이 국내에서는 게놈서비스산업 특구로 지정된 울산에서 본격 추진됩니다.
게놈서비스산업은 바이오데이터를 이용해 질병의 예측과 예방, 진단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고 활용하는 산업입니다.
[양정식/울산시 화학소재산업과장 : "개인정보보호법, 생명윤리법에서 허용되지 않아 활용하기 어렵던 유전정보를 많은 기업들이 연구·개발할 수 있도록 수집·제공하고자 합니다."]
먼저 테크노산업단지 산학융합지구에 바이오 데이터의 농장을 뜻하는 '바이오데이터 팜'이 구축됩니다.
울산 만명게놈프로젝트를 통해 구축된각종 데이터는 이 바이오데이터팜에 설치될대용량 슈퍼 컴퓨터에 저장돼 앞으로 게놈 산업의 원천 데이터로 활용될 전망입니다.
슈퍼 컴퓨터를 이용해 과거 몇년이 걸렸던 게놈지도 분석을 불과 1~2시간만에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수집된 빅데이터로 각종 질환별 생체지표가 담긴 '바이오 마커'를 개발하고, 나아가 코로나19와 같은 감염병의 백신과 치료제 개발에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기대하고 있습니다.
[박종화/유니스트 생명과학부 교수 : "사람마다 다른 부작용도 미리 예측을 하고 개선을 해서 가장 맞는 제일 효과가 좋은 백신이나 치료제나 진단 키트를 만드는 게 궁극적인 목표입니다."]
울산시는 나아가 바이오기업과 제약회사 등이 집적된 바이오산업단지를 조성하고, 국립게놈기술원도 유치할 계획입니다.
울산이 규제특구의 실증을 거쳐 게놈 중심의 바이오 허브 도시로 거듭날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박영합니다.
촬영기자:윤동욱/그래픽:박서은
박영하 기자 (ha93@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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