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스 35점' 우리카드, 대한항공 잡고 2연승..기업은행 진땀승(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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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카드가 '대어' 대한항공을 잡고 2연승을 달렸다.
우리카드는 12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대한항공과의 경기에서 3-2(18-25 25-21 28-26 24-26 18-16)로 역전승을 거뒀다.
23-24로 뒤진 상황에서 류윤식의 퀵오픈으로 듀스를 만든 대한항공은 결국 26-26에서 알렉스의 백어택에 이어 임동혁의 네트터치 범실에 편승해 3세트를 가져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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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시스] 문성대 기자 = 우리카드가 '대어' 대한항공을 잡고 2연승을 달렸다.
우리카드는 12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대한항공과의 경기에서 3-2(18-25 25-21 28-26 24-26 18-16)로 역전승을 거뒀다.
2연승을 올린 4위 우리카드는 시즌 12승9패(승점 35)를 기록해 3위 OK금융그룹(14승7패·승점 37)과의 격차를 좁혔다.
우리카드는 이번 시즌 대한항공과의 상대전적에서도 2승2패로 균형을 맞췄다.
머리를 짧게 자르고 마음가짐을 새롭게 한 우리카드 알렉스는 서브에이스 1개, 블로킹득점 1개를 포함해 35점을 올려 승리를 이끌었다.
우리카드 나경복과 류윤식은 각각 11점을 기록해 승리에 힘을 보탰다.
1위 대한항공은 아쉽게 패했지만, 시즌 14승8패(승점 42)를 기록해 2위 KB손해보험(13승8패·승점 39)과의 격차를 조금 더 벌렸다.
대한항공은 임동혁(32점)과 정지석(20점), 곽승석(18점)이 고군분투했지만, 알렉스를 막지 못하면서 무릎을 꿇었다.
경기 초반은 대한항공의 기세가 거셌다.
대한항공은 1세트 초반 임동혁과 정지석, 곽승석을 앞세워 분위기를 달궜다. 15-13에서는 임동혁의 퀵오픈과 진지위의 블로킹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이후 18-15에서 임동혁의 퀵오픈에 이어 진지위가 알렉스의 퀵오픈을 가로막아 20-15로 달아났다.
임동혁은 1세트에서만 8점을 올렸다. 공격성공률 역시 66.67%로 매우 높았다. 중요한 순간마다 순도 높은 득점력을 뽐내며 기선 제압에 기여했다.
대한항공은 2세트 초반 정지석과 곽승석의 빠른 공격을 앞세워 6-2로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알렉스를 앞세워 반격에 나선 우리카드는 16-14로 전세를 뒤집었다. 안정된 서브 리시브로 인해 다양한 공격이 나왔다.
우리카드는 25-21로 2세트를 따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분위기를 바꾼 우리카드는 3세트 후반 집중력을 발휘했다. 23-24로 뒤진 상황에서 류윤식의 퀵오픈으로 듀스를 만든 대한항공은 결국 26-26에서 알렉스의 백어택에 이어 임동혁의 네트터치 범실에 편승해 3세트를 가져왔다.
대한항공은 4세트 후반까지 앞서가다 알렉스를 막지 못하면서 듀스를 허용했다.
그러나 24-24에서 정지석이 연이어 퀵오픈을 성공시켜 극적으로 승부를 5세트로 몰고 갔다.
양팀은 5세트에서도 박빙의 승부를 펼쳤다. 대한항공은 임동혁으로, 우리카드는 알렉스로 맞불을 놓았다.
결국 양팀은 듀스 승부를 펼쳤다. 그러나 우리카드는 16-16에서 대한항공 정지석의 서브 범실과 임동혁의 공격 범실을 틈타 힘겹게 경기를 끝냈다.
대한항공은 우리카드보다 무려 18개나 많은 40개의 범실을 저질러 자멸했다.
여자부 IBK기업은행은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현대건설과의 경기에서 3-2(17-25 25-20 24-26 25-18 15-10)로 승리했다.
시즌 9승9패(승점 26)를 기록한 기업은행은 3위 자리를 지켰다.
기업은행 외국인 선수 라자레바는 블로킹득점 5개를 포함해 34점을 몰아쳤다. 라자레바는 승부의 분수령인 5세트에서 6점을 올려 상대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김희진과 김주향은 각각 17점, 11점을 올려 공격을 이끌었다.
2연패에 빠진 현대건설은 시즌 6승12패(승점 18)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현대건설 루소(20점)와 이다현(14점), 고예림(14점)이 분전했지만, 뒷심 부족으로 고개를 떨궜다.
☞공감언론 뉴시스 sdm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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