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트포커스] 野 후보 단일화 '수 싸움'

YTN 입력 2021. 1. 12. 23:04 수정 2021. 1. 13. 0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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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최영주 앵커

■ 출연 : 이종훈 / 정치평론가, 박창환 / 장안대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안철수 대표. 김종인 위원장을 제외한 여러 인사들로부터는 국민의힘 입당 압박을 받고 있는데 이번 주에 오세훈 전 시장과의 회동이 그런 측면에서 관심이었습니다. 그런데 불발됐습니다. 어제 안철수 대표가 미루자라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어떤 배경이 있다고 보십니까?

[박창환]

김종인 위원장이 아주 대노를 했죠, 여기에 대해서. 콩가루 집안이냐. 어떻게 후보 출마 선언을 그런 식으로 하느냐. 안철수 대표가 입당한다면 자기는 불출마하겠다. 입당하지 않으면 출마한다. 이게 말이 되느냐 하면서 아주 진짜로 극노를 했어요. 단일화, 그러니까 결국은 지금 안철수 대표, 아까 나왔지만 이번에는 철수효과 안 되거든요. 이거 하면 진짜 끝입니다. 그러다 보니까 벼랑끝전술, 뭔가 이번에는 성과를 꼭 내야 하는데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단일화 효과가 시너지를 내야 돼요. 시너지를 내지 못하면 사실상 3자구도로 가는 거거든요.

그러면 시너지를 내려면 어떻게 해야 되느냐. 과정이 아름다워야 합니다. 그런데 과정이 아름다워야 되는데 지금 이미 삐그덕거리는 소리가 나고 있단 말이에요. 그러다 보니까 콩가루 집안 얘기 나오는 이런 상황에서 굳이 만나서 앙금을 갖다가 또는 차이를 확인하는 이런 만남을 하게 되면 오히려 이게 독이 될 수 있는 거죠. 그런 측면에서 일단 숨 고르기 차원으로 만남을 연기했다 이렇게 보는 게 맞고요. 어쨌든 이게 극단적인 싸움으로 가든 어떻게 됐든지간에 결과적으로 1:1 구도로 가야 된다고 하는 거에 대해서 안철수 대표가 이건 정확하게 생각을 하고 있기 때문에 어쨌든 이후에라도 지속적인 만남이나 이런 부분들은 광폭행보라고 그러죠, 지금. 앞으로 이어갈 거다. 다만 지금은 국민의힘 내부 분위기를 보면서 속도조절하고 있다 이렇게 보는 게 맞겠습니다.

[앵커]

아무래도 김종인 위원장의 대노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조금 영향을 미친 것 같은데. 지금 이 시점에서 오세훈 전 시장과의 회동이 큰 의미가 없다고 판단을 한 것 같군요.

[이종훈]

그렇죠. 그러니까 6일에 김종인 위원장하고 회동이 뭔가 본인 원하는 대로 답이 나와주기를 기대한 게 아니었나 이렇게 생각을 해요. 그런데 그 답을 얻지 못한 상태가 아니었느냐. 그런 상태에서는 오세훈 전 시장, 어떻게 보면 서울시장 후보군 가운데 한 사람인데, 국민의힘 쪽의. 그 후보 한 사람을 만나는 게 큰 의미가 있을까 이 생각을 했겠죠. 그리고 김종인 위원장이 그 회동 이후에 보인 여러 가지 본인에 대한 평가라든가 반응. 이런 부분에 대해서도 화가 나기도 했을 거고. 그래서 일단 취소를 한 게 아닌가 이렇게 생각을 하는데요. 그런데 이런 부분에서 여전히 제가 보기에는 전략적 미스가 보인다.

[앵커]

어떤 측면에서 그렇습니까?

[이종훈]

그러니까 우선 김종인 위원장하고 만나기를 상당히 고대했단 말이에요. 그러면 준비도 많이 했다고 전제해야 되지 않겠습니까? 그리고 어떻게 보면 지금 양당 대표간 만남이에요. 그렇죠? 범야권의. 그러면 그 회동에서 뭔가 성과가 나올 수 있도록 준비를 했어야 되는 거죠. 뭔가 극적인 합의가 도출된다거나. 그런데 그냥 새해인사만 하고 헤어졌다? 이게 이런 식으로 설계했다는 것 자체가 굉장히 잘못돼 있다는 겁니다. 그래서 그런 부분에서 여전히 안철수 대표와 핵심 측근들의 기획역량이 많이 떨어지는 게 아닌가. 그리고 정치적인 감각도 여전히 좀 떨어진다. 이런 말씀을 안 드릴 수가 없습니다.

[앵커]

야권 단일화 방안을 놓고 치열한 샅바싸움이 벌어지고 있는 형국인데. 김종인 위원장과 안철수 대표의 신경전, 두 사람의 발언을 차례로 듣고 오시죠.

[김종인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그 양반은 정신적으로 자기가 유일한 야당 단일후보라는 생각을 하는 거라고. 그거는 도대체가 정치 상식으로 봐서 말도 안 되는 소리고…]

[안철수 / 국민의당 대표 : 야권 지지자분들의 마음이 상처를 입으실까 좀 걱정이 됩니다. 김종인 위원장과 제가 생각이 같다고 봅니다. 목표 지점은 같다고 봅니다.]

[앵커]

오늘은 안철수 대표도 김종인 위원장의 반격에 또 입장을 저렇게 밝혔습니다. 김종인 위원장 같은 경우에는 지금 3자 구도가 돼도 충분히 승산이 있다라고 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김종인 위원장이 그리는 자강론일까요. 그리는 그림이 어떤 겁니까?

[박창환]

김종인 비대위원장 입장에서는 너무나 당연한 얘기예요. 아까도 제가 비대위원장이라고 그랬습니다. 비대위원장 하면서 수권 정당을 만들겠다고 했거든요. 그러면 수권 정당을 만들려면 지금 국민의힘이 지지율이 바닥도 아니에요. 정당지지율 1위입니다. 그런데 서울시장 후보를 못 낸다고 하는 건 정도가 아닌 거죠. 아니, 정도가 아닌 게 아니라 미래가 안 보이는 겁니다. 그러면 미래가 안 보인다고 하는 것은 비대위원장 역할에 실패했다고 하는 거거든요. 그러면 자신의 존재 자체를 부정하는 게 되기 때문에 자강론으로 갈 수밖에 없다.

그리고 또 하나는 현재의 안철수 대표가 1위인 이 지지율 현상이 조만간 조정될 거라고 보는 측면도 있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지금 여야 거대 양당이 아직 후보가 난립되어 있는 상태예요, 조정이 안 됐습니다. 즉 지지층, 민주당도 그렇고 국민의힘도 그렇고 아직 지지층의 결집이 일어나지 않았어요. 그렇게 되면 또 한 번 지지율에 변화가 있을 거예요, 조정이 있을 겁니다. 그때는 얘기가 또 달라질 거다. 그러니까 그때 얘기해서 우리가 하다가 정 안 됐을 때 안철수 대표하고 얘기할 수 있는, 그건 나중 얘기인 거고 지금 꺼낼 얘기도 아니다 정도의 수준의 대응인 거고. 지지율이 얼마 시간 남지 않았지만 컨벤션효과라든지 결집도 이런 것이 나타나면 조정될 거라고 보는 측면에서 지금은 3자가 돼도 자신있다, 지지자들에게 당원들에게 우리 자신 있으니까 좀 따라와달라. 이렇게 지금 후보들뿐만 아니라 당원들에게 얘기를 하고 있는 거다. 이렇게 봐야 되겠죠.

[이종훈]

그런데 김종인 위원장의 계산법이 근거가 없지 않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안철수 대표의 지지율이 서울시장 후보군 가운데서 최근 지지율을 보게 되면 가장 높은 것으로 나온 건 맞는데 2011년 안철수 현상이 불 때에 비해서는 지지율이 낮아요. 그때는 30%대 후반대 이 정도였는데 지금은 20%대란 말이에요. 그런 데다가 지금 국민의힘 후보들, 후보군이 워낙 여러 명이다 보니까 지지율이 흩어져 있는데 이게 다 합쳐진다고 전제하면 안철수 대표 지지율보다 다 합치면 높습니다. 게다가 지금 또 다른 여론조사, 정당 지지율 여론조사 결과를 조금 전에도 말씀하셨는데. 지금 국민의힘이 많이 올라와서 1위가 됐어요. 그런데다가 30%대를 넘어가고 있단 말이에요. 그러면 국민의힘이 경선 과정을 거쳐서 최종적으로 후보가 결정된다고 그러면 보수층의 표심은 그쪽으로 다 결집될 거라고 봐야 되는 겁니다. 그리고 그쪽이 당선 가능성이 높다고 그러면 중도층에서도 그쪽으로 표를 몰아줄 가능성이 높아요. 안철수 대표냐 또는 국민의힘 후보냐 했을 때 될 가능성이 좀 더 높은 쪽으로 표를 몰아주게 될 가능성이 높다는 거예요. 그렇게 보면 김종인 위원장이 하고 있는 얘기가 전혀 근거 없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안철수 대표도 저 부분을 잘 계산해야 한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앵커]

지금 현재 여권후보가 어떻게 단일화가 될지 그 부분도 물론 이슈겠지만 나중에 만약에 양자구도로 붙게 된다면 결국에 야권에서도 단일화를 하지 않겠습니까?

[이종훈]

그러니까 그럴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는 거죠. 그러니까 여론조사 추이를 계속 살펴볼 텐데요. 3자 구도로 가더라도 이길 수 있다고 생각이 들면 그대로 밀어붙일 가능성도 있는 거죠.

[앵커]

알겠습니다. 앞으로 추이를 봐야겠는데 지금 안철수 대표 같은 경우에는 오늘 조금 전에 인터뷰에서 봤듯이 김 위원장에 대해서 반격을 가했습니다. 야권 지지자분들이 마음에 상처를 입으실까 걱정이 된다고도 이야기를 했는데 지금 안 대표 같은 경우에는 대구부산 등을 찾으면서 광폭 행보를 하고 있습니다. 김동길 연세대 명예교수도 만났고 또 홍준표 의원, 어제 우연히 만났다고 하는데 또 반기문 전 UN사무총장도 만났습니다. 이렇게 보수색채가 뚜렷한 인물들을 만나고 다니는 모습. 어떻게 보십니까?

[박창환]

먼저 자리 깔은 거죠. 지금 국민의힘은 중도 확장성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이번 서울시장 선거를 통해서 또는 그동안의 체질 개선을 통해서 중도로 확장한다. 자꾸 어떻게 보면 약간에 좌로 이동, 좌클릭을 하는 건데 반면에 안철수 대표는 심하게 우클릭하고 있어요. 이것은 나 먼저 야권 단일후보로 자리 깔았다. 그래서 광폭행보, 지금 보수 명망가들을 만나고 다닌 건 내가 먼저 여기 선점했다. 이 선점효과를 노린거다라고 봐야 하는 거고 이게 국민의힘의 중도로 이게 소위 좌클릭하는 노력과 안철수 대표의 우클릭은 집중도 면에서 보면 사실 아까 대구, 부산 그다음에 보수인사들 만나서 사실은 과거 같으면 소위 태극기부대와의 연관성이 조금이라도 있는 사람이면 아예 안 만났을 텐데. 어느 정도 그런 관련성이 있을 수 있는 사람도 자연스럽게 만나고 있거든요. 이것 자체가 자신의 어떤 단일후보에 대한 명분 그다음에 선점. 이런 부분들을 노리고 지금 하고 있는 거다 이렇게 봐야겠습니다.

[이종훈]

제가 보기에는 김종인 위원장 압박용인 것 같아요. 그러니까 이런 중요한 분들이 나를 지지해 준다. 그러니까 김종인 위원장도 무시하기 힘든 그런 인물들을 만나고 다니는 거죠. 그런데 이게 대선후보 행보라면 납득이 가는 행보인데 오히려. 서울시장 후보로 나선 분께서 왜 이런 분들을 만나고 다니시는 거죠? 게다가 조금 전에도 말씀하신 거하고 연관이 되는 건데 안철수 대표가 지금 추구하려고 하는 가치가 뭐죠? 가치의 합목적적인 인물들을 만나셔야 될 때 아닌가요, 지금? 재보선 얼마 남지도 않았는데. 그리고 서울시에서 현안이 얼마나 많습니까. 동부구치소 문제를 비롯해서 제설 작업 관련해서도 논란도 있었고 서울 시정이 제가 보기에는 여기저기서 빈틈이 많이 발견되고 있는데. 그런 현장에는 정작 안 보이세요. 그래서 도대체 이분이 뭐하고 계신지 서울 시민들이 누구보다도 의아해하실 것 같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이제 안철수 대표가 야권 단일화의 명분을 쌓기 위해서 이런 행보를 보이는 것 같은데. 김종인 위원장이 충분히 불편한 심기를 드러낼 만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이런 가운데 나경원 국민의힘 전 의원, 내일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선언을 한다고 합니다. 그야말로 10년 만의 재도전인데 아이러니하게도 10년 전의 인물들이 고스란히 다 한자리에 모이게 되는 셈이 됐어요.

[박창환]

그러게요. 2011년이었나요? 11년에 오세훈 시장이 무상급식 투표로 사퇴를 하게 됐고 그리고 재보궐선거에서 만났던 인물들이 다시 한 번 이렇게 만나게 됐습니다. 그런데 나경원 의원 같은 경우에 그 당시에도 선전했다 이런 평가를 받지만 이번에도 국민의힘 내에서는 주목을 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에요. 일단 지지율에서 지금 소위 빅3라고 할 수 있는 사람이 두 사람이 지금 국민의힘에 있는데 나경원, 오세훈. 두 분이죠. 그런데 오세훈 전 시장 같은 경우에는 일단은 지난 서울시장 사퇴를 했기 때문에 책임론, 원죄가 있어요. 원죄론이 있고 플러스.

이번에 사실 납득하기 어려운 행보를 했습니다. 안철수 대표가 입당하면 출마하지 않겠다. 이건 사실 누가 보더라도 이건 이상한 전략이에요. 그것이 의도된 전략이다. 이렇게 얘기를 하지만 사실 상식적이지 않은 답변이거든요. 그렇게 본다면 기세나 명분에 있어서 나경원 의원으로서는 치고 나갈 만하다. 이런 생각이 들었고 그것이 이미 예능 출연이라든지 이런 걸로 기획되어 있었고 또 서울에 대한 부동산 정책도 오랫동안 최근에 다뤄왔다 이런 걸 보면 내일 출마선언을 통해서 사실 당내 경쟁력 면에 있어서 좀 먼저 치고 나가는 그래서 선점효과도 노릴 뿐만 아니라 어떻게 보면 상대적으로 나경원 의원 쪽으로 쏠릴 수도 있는 그런 가능성이 현재로서는 있겠다. 뭔가 믿는 구석이 있으니까 내일 출마한다. 이렇게 보이는 정도인 것 같습니다.

[앵커]

사실 이번 서울시장 재보궐선거는 고 박원순 서울시장의 성추문 의혹에서 비롯된 만큼 나경원 전 의원이 여성 주자로서 당내 경쟁력이 있을 거라는 분석도 있는데 이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이종훈]

그렇죠. 그런 부분이 잘 어필한 된다면 투표에 도움이 될 겁니다. 그래서 여권에서도 여성후보가 준비 중인 분이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의외로 이번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는 여성 후보들이 강세를 보일 수도 있다. 물론 다른 것도 잘해야 되죠. 그러니까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약간 안 좋은 기억도 있다 보니 여성 정치인에 대한 불신감도 한쪽에는 있기 때문에 그걸 해소하면서 잘 해나가는 그런 전략이 필요한 그런 상황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사실 정치 경력면에서야 나경원 전 원내대표 같은 경우 걷힌 건 다 걷힌 거고 서울시장에 도전할 만한 거고 그렇기는 한데 완성도 높게 정책을 잘 준비하는 것 이런 것들이 필요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오늘 출마선언을 하루 앞두고 홍준표 의원과 회동도 가졌다고 하는데 10년 전 앙금을 풀었다고 합니다. 두 사람의 인연이 어떻게 되는 겁니까?

[박창환]

일단 앙금이 최근에 있었죠. 19년도에 홍준표 의원이 나경원 의원의 원정출산 그다음에 아들의 이중국적. 이 의혹에 대해서 제기를 했었습니다. 그때 감정의 골이 패였었는데 사실 돌이켜보면 둘이 또 나쁜 사이는 아니었어요. 아까 얘기 나왔던 11년 전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로 나왔을 때 홍준표 의원이 당시에 한나라당 대표였습니다. 당대표로서 나경원 의원에게 출마를 권유해서 서울시장 후보로 나간 거거든요. 그렇게 본다면 10년 만에 지금 다시 한 번 도전하는 입장에서 보면 구원도 풀고 또 그러면서 대구경북지역에 홍준표 의원을 포용하는 모양새도 갖추고 또 지지받는 이런 모양새까지 갖출 수 있으니까 나경원 의원으로서는 괜찮은 그림 만들었다 이렇게 보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안 대표와의 단일화 문제를 어떻게 풀어나갈 것인가 이 부분이 관건일 것 같습니다. 지금 여권에서는 말씀하셨던 여성후보가 출격을 앞두고 있습니다. 박영선 중소기업벤처부 장관의 출마도 임박했다는 관측인데 문제는 지금 야권에 비해서 여권에서는 영 경선 분위기가 달아오르지 않고 있거든요. 어떻게 보십니까?

[이종훈]

불가피한 거죠. 그러니까 아무래도 이번 재보선 같은 경우에 그야말로 선거 환경이 그렇게 좋지 않기 때문에 이미 서울시장, 부산시장 하시던 분들께서 성추행 관련한 의혹으로 다 그만두심으로 해서 원인 제공을 한 정당의 후보란 말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그런 일종의 원죄로부터 자유롭기 어려운 그런 측면이 있는 거죠. 그래서 안 그래도 거기에 더 해서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의 하락, 또 민주당 정당 지지율의 하락 이런 것까지 겹쳐서 상당히 힘든 선거가 될 거라고 일단 보고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러다 보니까 아무래도 출마를 준비하다가도 포기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 거죠. 그래서 오히려 교통정리는 쉽게 되고 있는 것 같아요, 부산시장 경우도 그렇고 서울시장의 경우도 그런 경우가 아닌가. 그리고 박영선 장관 같은 경우에는 어찌됐건 한 1년여 전부터 꾸준하게 여러 여론조사에서 비교적 좋은 지지율 추이를 보여왔기 때문에 그런 것도 굉장히 작용하는 게 아닌가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앵커]

여권에서 일찌감치 출마 선언을 한 우상호 의원과의 양자대결 전망도 나오는데. 여권에서도 두 후보 간에 단일화를 해야 되지 않겠느냐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박창환]

단일화를 하려야 할 수밖에 없는... 사실상 경선이 지금 2명 외에 새로운 주자가 보이지 않아요. 그러니까 외부 영입론 이야기도 나오긴 했었지만 서울 시민들에게 임팩트 있는 외부인사 영입이 지금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결국은 그 과정이 아까 얘기했지만 경선을 통해서 주목도를 올리느냐. 아니면 오히려 아까 말씀하신 단일화 이런 걸 통해가지고 여권 추대 분위기를 만들어서 여권의 지지층을 결집시키느냐. 어떤 방식을 택할지는 모르겠지만 결과적으로 지금 박영선, 우상호 양자대결로 싸움은 좁혀지는 거 아닌가 이렇게 봅니다.

[앵커]

앞으로 여권의 분위기도 어떻게 달아오를지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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