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갤럭시S21' 두뇌 공개.."더 빠르고 강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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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올해 신형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야심작인 '엑시노스2100'을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엑시노스2100을 내세워 세계 모바일AP 시장의 주도권 확보와 더불어 시스템반도체 분야에서도 강자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11일부터 온라인 상으로 시작된 세계 최대 소비자가전박람회인 'CES 2012' 행사 기간 중 소개된 엑시노스 2100은 이달 말 출시 예정인 삼성전자의 '갤럭시S21'에 탑재될 핵심 부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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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밍, 증강현실, 인공지능 수행 능력 강화
모바일 AP 점유율 확대, 시스템반도체 강자 도약
삼성전자가 올해 신형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야심작인 '엑시노스2100'을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엑시노스2100을 내세워 세계 모바일AP 시장의 주도권 확보와 더불어 시스템반도체 분야에서도 강자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스마트폰의 두뇌인 모바일AP는 컴퓨터(PC)의 중앙처리장치(CPU)에 해당된다.
11일부터 온라인 상으로 시작된 세계 최대 소비자가전박람회인 'CES 2012' 행사 기간 중 소개된 엑시노스 2100은 이달 말 출시 예정인 삼성전자의 '갤럭시S21'에 탑재될 핵심 부품이다. 스마트폰에서 각종 데이터와 그래픽, 영상 등을 처리한다. 반도체 최신 공정인 5나노 극자외선(EUV) 공정에서 제작되면서 중앙처리장치(CPU), 그래픽처리장치(GPU) 성능이 전작 대비 각각 30%, 40% 이상 향상됐다.
엑시노스2100의 성능 개선으로 갤럭시S21에서는 빠르면서도 현실감 높은 그래픽 처리가 가능해진다. 게이밍은 물론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등 혼합현실(MR) 기기에서의 사용자의 몰입도를 극대화할 수 있게 됐다. 또 인공지능(AI) 기능 수행능력도 강화됐다. 이 제품은 초당 26조번 이상의 AI 연산 성능을 자체 구현해 인터넷 네트워크가 지원되지 않는 상황에서도 사용자의 개인정보를 보호하고, 안정적인 AI 서비스를 지원한다. 이밖에 엑시노스2100은 최대 2억 화소 이미지까지 처리할 수 있는 고성능 이미지처리장치를 갖췄고 AI 연산에 소모되는 전력도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이번 엑시노스2100의 성공은 삼성전자에게도 중요한 과제다. 삼성전자가 추진하는 시스템 반도체 3개 분야중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사업과 이미지센서 사업은 현재 안정적인 2위 자리를 지키면서 1위 사업자를 추격하고 있다.
반면 엑시노스는 시장점유율을 잃고 있는 상황이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인 카운터포인트리서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3분기 세계 스마트폰 AP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미디어텍(31%), 퀄컴(29%)에 이어 12%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4% 포인트가 줄었다.
특히 지난해 나온 '엑시노스990'은 성능 문제로 갤럭시S20에서도 배제되는수모를 당했다. 그동안 삼성전자는 자사 엑시노스와 퀄컴의 스냅드래곤을 각각 절반 가량씩 써왔지만, 지난해 갤럭시S20에서는 전량 퀄컴 제품을 넣었다.
이에 삼성전자는 자체 개발 CPU인 '몽구스'를 버리고 영국의 반도체 설계회사 ARM의 CPU를 채택하면서 AP 성능 향상에 나섰다. 지난해 말 발표한 중저가 스마트폰 전용 AP인 '엑시노스 1080'도 삼성전자의 '갤럭시A' 시리즈뿐만 아니라 중국 오포, 비보, 샤오미 등 스마트폰 업체의 신규 제품에 탑재되면서 영역 확장에 착수했다.
강인엽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장(사장)은 "엑시노스 2100에 최첨단 EUV 공정, 최신 설계 기술을 적용해 이전 모델 보다 강력한 성능과 함께 한단계 향상된 AI 기능까지 구현했다"며 "삼성전자는 앞으로도 한계를 돌파하는 모바일AP 혁신으로 프리미엄 모바일기기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안하늘 기자 ahn708@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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