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초에 26조회 연산' 엑시노스, 차세대 스마트폰 성패 가른다 [CES 2021]

안승현 2021. 1. 12.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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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1초에 26조회의 인공지능(AI) 연산능력을 가진 모바일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엑시노스 2100'(사진)을 12일 공개했다.

현재까지 나와 있는 모바일 AP 중 성능 지표상으로 최고 수준이며, 삼성전자의 최상위 스마트폰 모델인 갤럭시S21에 가장 먼저 탑재될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경준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개발실장 부사장은 "엑시노스 2100의 강력한 코어 성능과 한 단계 향상된 AI 기능은 차세대 플래그십 스마트폰 개발에 크게 기여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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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모바일 AP '엑시노스 2100'
5G모뎀 통합.. 갤럭시S21에 탑재
연산속도 1.5배 향상·AI기능 구현
삼성전자는 12일 5G 통합 프리미엄 모바일AP '엑시노스 2100'을 출시했다. 삼성전자 강인엽 사장(시스템LSI 사업부장)이 '엑시노스 2100'을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1초에 26조회의 인공지능(AI) 연산능력을 가진 모바일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엑시노스 2100'(사진)을 12일 공개했다.

현재까지 나와 있는 모바일 AP 중 성능 지표상으로 최고 수준이며, 삼성전자의 최상위 스마트폰 모델인 갤럭시S21에 가장 먼저 탑재될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신제품은 삼성전자 프리미엄 모바일 AP 최초로 5G 모뎀이 통합됐다. 삼성 측은 고사양 게이밍은 물론 복잡한 멀티태스킹 환경에서 최고의 솔루션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AI 계산능력 전작보다 1.5배 향상

엑시노스 2100은 전작인 엑시노스990보다 여러 부문에서 성능이 좋아졌다.

우선 AI 연산속도가 초당 26조회로 전작인 엑시노스990의 15조회보다 약 1.5배(75%) 빨라졌다. 중앙처리장치(CPU)와 그래픽처리장치(GPU) 성능도 각각 30%, 40% 이상 향상됐다. 강인엽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장 사장은 "최첨단 극자외선(EUV) 공정, 최신 설계기술을 적용해 이전 모델보다 강력한 성능과 함께 한 단계 향상된 AI 기능까지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기존에는 자체 설계한 코어를 탑재했는데, 이번에는 ARM의 CPU 코어를 엑시노스에 맞게 최적화했다.

엑시노스 2100은 최대 2.9㎓로 구동되는 고성능 '코어텍스-X1' 1개, '코어텍스-A78' 3개, 저전력 '코어텍스-A55' 4개를 탑재하는 '트라이 클러스터 구조'로 설계됐다. 이 덕분에 멀티코어 성능이 이전 모델보다 30% 이상 높아졌다. ARM의 GPU인 'Mali-G78'을 탑재하면서 그래픽 성능도 40% 이상 향상됐다. 삼성 측은 "빠르고 현실감 높은 그래픽 처리가 가능해져 게임이나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등 혼합현실(MR) 기기에서 사용자의 몰입도를 극대화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특히 '온디바이스 AI' 기능 향상을 강조했다. 이는 멀리 떨어진 클라우드 서버 없이 스마트기기 자체적으로 정보를 수집하고 연산하는 것을 말한다.

엑시노스 2100은 인간의 뇌를 닮은 3개의 차세대 신경망처리장치(NPU) 코어와 불필요한 연산을 배제하는 가속기능 설계 등으로 단말기 자체에서 고도의 AI 연산능력을 확보했다. 온디바이스 AI 기능이 강화되면 네트워크가 지원되지 않더라도 AI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고, 외부서버가 필요없어 보안성도 높아진다. 폴 윌리엄슨 ARM 클라이언트사업부 부사장 겸 총괄은 "삼성전자와 협력해 출시하는 엑시노스 2100은 스마트기기에 필요한 최상의 모바일 솔루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상위 스마트폰에 탑재될 전망

AP는 스마트폰의 두뇌 역할을 하는 핵심 부품이다. 엑시노스 2100에는 통신을 담당하는 5G 모뎀까지 통합했다. 이는 복잡한 스마트폰 기판을 설계할 때 그만큼 다른 부품을 더 넣을 여유공간이 확보된다는 의미다. 또 최대 2억화소 이미지까지 처리할 수 있는 고성능 이미지처리장치를 갖췄다. 최대 6개의 이미지센서를 연결하고, 4개의 이미지센서를 동시에 구동할 수 있다. 광각·망원 등을 활용한 역동적 촬영기능도 지원한다.

시장에선 일찌감치 삼성전자의 최상위 스마트폰 모델인 갤럭시S21에 엑시노스 2100이 채택될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엑시노스 2100이 얼마만큼의 퍼포먼스를 내느냐에 차세대 스마트폰 시장의 판도가 걸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현재 비슷한 성능을 가진 경쟁제품은 퀄컴의 스냅드래곤 888뿐이다. 김경준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개발실장 부사장은 "엑시노스 2100의 강력한 코어 성능과 한 단계 향상된 AI 기능은 차세대 플래그십 스마트폰 개발에 크게 기여했다"고 말했다.

ahnman@fnnews.com 안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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