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카새끼 판사 이정렬, '한국판 FBI' 초대 국수본부장 지원

원우식 기자 2021. 1. 12. 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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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에 前 경찰대학장 등 5명
경찰 국가수사본부장에 지원한 백승호(왼쪽부터) 전 경찰대학장, 이세민 전 충북경찰청 차장, 이정렬 전 부장판사. /연합뉴스

경찰 수사를 총괄하는 국가수사본부장 공개 모집에 5명이 지원한 것으로 확인됐다. 12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전날 마감한 본부장 공개 모집에 백승호 전 경찰대학장, 이세민 전 충북경찰청 차장, 이정렬 전 부장판사, 이창환 변호사, 김지영 변호사 등 5명이 지원했다. 치안정감 출신인 백 전 학장은 경찰대학장을 지낸 뒤 현재 김앤장 변호사로 활동 중이다. 경찰대 1기인 이 전 차장은 경무관 출신이다.

이정렬 전 부장판사는 판사 재직 당시인 2011년 페이스북에 ‘가카새끼 짬뽕’ 등 이명박 전 대통령을 비하하는 내용의 패러디물을 게재해 법원장의 서면 경고를 받았다. 2013년에는 층간 소음 문제로 갈등을 겪은 이웃의 자동차 타이어를 펑크 내고 차 열쇠 구멍에 접착제를 발라 잠금장치를 고장 낸 혐의 등으로 결국 법복을 벗었다. 또 다른 지원자인 이창환 변호사는 현재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변호를 맡고 있다. 김지영 변호사는 대한변협 국제이사 등으로 활동했다.

경찰청은 지원자 중 서류 심사·신체검사 합격자를 대상으로 직무 수행 능력 등을 종합 심사해 후보자 2∼3명을 추린다. 이어 경찰청장이 후보자 1명을 추천하면 행정안전부 장관, 국무총리를 거쳐 대통령이 임명한다. 경찰은 다음 달 중 선발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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