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 국수본부장에 백승호·이정렬 전 판사 등 5명 지원

최희석 2021. 1. 12.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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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룡 경찰청장(왼쪽에서 4번째)이 지난 4일 서울 서대문구에 위치한 경찰청에서 박정훈 국가경찰위원회 위원장(왼쪽에서 5번째)이 참석한 가운데 국가수사본부 현판식을 개최했다. [사진 제공 = 경찰청]
경찰의 수사를 총괄하는 초대 국가수사본부장 공모에 백승호 전 경찰대학장, 이세민 전 충북경찰청 차장, 이정렬 전 부장판사, 이창환 변호사, 김지영 변호사 등 5명이 지원한 것으로 12일 알려졌다.

지원자 중엔 과거 정부에서 불이익을 받았다고 알려진 인사들이 포함됐다. 이정렬 전 부장판사는 법관 재직 시절 재판부 합의 내용을 공개하는 등 돌발 행동으로 징계를 받고 퇴직했다. 또 2011년 페이스북에 '가카새끼 짬뽕' 등 이명박 전 대통령을 비하하는 내용의 패러디물을 게재해 법원장의 서면경고를 받기도 했다. 이세민 전 충북청 차장은 언론 인터뷰 등에서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성접대 의혹을 수사하다가 좌천됐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창환 변호사는 현 문재인정부 청와대에서 민정수석실 공직기강비서관으로 근무했던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의 변호를 맡고 있는 인사다. 이 변호사가 변호를 맡은 사건에서 최강욱 대표의 혐의는 공직선거법 위반이다.

백승호 전 경찰대학장은 국수본부장의 계급인 치안정감과 같은 급을 지냈다. 당초부터 전직 경찰 간부 출신으로는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던 인사였다. 김지영 변호사는 대한변협에서 국제이사로 활동한 이력이 있다.

국수본부장은 서류심사→ 신체검사→ 종합심사→ 경찰청장 추천→ 대통령 임용 순으로 진행된다. 경찰청은 서류심사·신체검사 합격자를 대상으로 직무수행 능력 등을 종합 심사해 후보자 2∼3명을 경찰청장에게 보고하고, 경찰청장이 후보자 1명을 추천하면 행정안전부 장관, 국무총리를 거쳐 대통령이 임용한다. 만약 5명의 후보 중 적임자가 없으면 경찰 내부에서 발탁될 가능성도 있다.

[최희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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