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바이 앞 '어슬렁어슬렁'..운전자 떨게 만든 동물은?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21. 1. 12.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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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사람들은 운전할 때 얼룩말이 앞을 가로막는 건 익숙하게 여긴다.

11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인도 중부의 한 도로에 벵골호랑이가 갑자기 나타나 오토바이 운전자들이 두려움에 벌벌 떨었다.

오토바이보다 훨씬 큰 호랑이의 등장에 놀라 급브레이크를 밟은 사람도 있었다.

하지만 사람들의 떨림이 무색할 정도로 이 호랑이는 어슬렁어슬렁 길을 건너기만 할 뿐 누구도 해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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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인도 중부의 한 도로에 벵골호랑이가 갑자기 나타나 오토바이 운전자들이 두려움에 벌벌 떨었다. 다행히 호랑이는 누구도 해치지 않고 얌전히 길을 건너 사라졌다. 야생 사진작가 바르가바 스리바리 인스타그램 갈무리
인도 사람들은 운전할 때 얼룩말이 앞을 가로막는 건 익숙하게 여긴다. 하지만 그게 호랑이라면? 얘기가 달라진다.

11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인도 중부의 한 도로에 벵골호랑이가 갑자기 나타나 오토바이 운전자들이 두려움에 벌벌 떨었다. 오토바이보다 훨씬 큰 호랑이의 등장에 놀라 급브레이크를 밟은 사람도 있었다.

하지만 사람들의 떨림이 무색할 정도로 이 호랑이는 어슬렁어슬렁 길을 건너기만 할 뿐 누구도 해치지 않았다.

현지 당국은 이 호랑이가 도로 근처에 있는 호랑이 보호구역인 ‘타도바 앤드하리’에서 온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보호구역에는 약 80마리의 야생 호랑이가 서식 중이다.

당시 현장에 있던 야생 사진작가 바르가바 스리바리(29·남)는 “호랑이는 보통 사람을 피한다”면서 “호랑이가 아예 다른 길로 가거나, 최소한 사람들의 눈에 띄지 않게 건널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이 호랑이는 보호구역에 가기 위해 해당 도로를 가로지르는 것을 택했다”며 “사람들을 공격할 의도는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바르가바는 또 “250kg에 육박하는 호랑이를 마주쳤을 때 침착함을 유지하기는 쉽지 않은 일”이라며 호랑이가 완전히 지나갈 때까지 끈기 있게 기다려준 오토바이 운전자들을 칭찬했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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