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부론산단 2년 넘게 '중단'..자금 조달이 관건

강탁균 2021. 1. 12.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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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춘천]
[앵커]

원주시에서는 처음으로 민자 사업 방식으로 추진중인 부론일반산업단지 조성 사업이 착공만 해놓고 공사는 2년 넘도록 중단된 상태입니다.

원주시는 민간 사업자를 교체해 공사 재개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강탁균 기자입니다.

[리포트]

원주 부론 일반산업단지는 2018년 5월에 공사를 시작했습니다.

축구장 80여 개를 합친 면적에 민간 자본 천백23억 원이 투입됩니다.

하지만, 착공 다섯 달만에 공사는 중단됐습니다.

사업비 조달이 안 됐기 때문입니다.

[곽희운/원주시의원 : "우리 시가 했을 때는 사업비 조달이 잘 되지만 민간 입장에서는 자본을 끌어오는 것이 제일 큰 문제인데, 분양률 문제 때문에 사업 자금을 조달을 못했습니다."]

현재 원주 부론산단 개발은 금융권 대출을 통해 사업비를 조달하도록 계획돼 있습니다.

대출 조건은 산업단지의 60% 이상 선분양입니다.

하지만 공사는 진척이 없는데다, 사업비 확보마저 불투명 하다 보니 언제 완공될지 모를 산업단지에 이전하겠다는 기업을 찾기가 어렵습니다.

자금 조달 지연이 공사 중단으로 이어지면서 땅을 분양받을 기업이 외면하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는 겁니다.

이에따라 원주시는 금융권 대출을 가로막고 있는 선분양 60% 조건을 지금보다 완화해 사업비 확보에 나섰습니다.

또 시공사도 변경하는 등 올해 상반기 중으로 공사 재개를 추진할 계획입니다.

[신창섭/원주시 균형개발과장 : "출자자 변경을 현재 추진하고 있고요, PF(대출) 조건이라든가 분양의 활성화를 위해서 좀 더 나은 업체로 변경을 준비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현재 원주지역 산업단지는 거의 분양이 완료된 상황.

수도권 이전 기업 유치를 위해 부론산업단지의 조기 완공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KBS 뉴스 강탁균입니다.

촬영기자:최중호/영상편집:김진호

강탁균 기자 (takta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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