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 두기 단계, 오는 16일 발표.."집합금지 완화 검토"
집합금지 시설 운영 재개 단계적 확대 검토
[앵커]
현재 시행 중인 수도권 2.5단계, 비수도권 2단계 거리 두기는 오는 17일까지입니다.
정부는 하루 전인 16일 조정안을 발표할 예정인데요.
이런 거리 두기 단계와 별개로, 실내체육시설과 학원 등 집합금지 시설은 단계적인 영업 허용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형원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부터 시행된 수도권 2.5단계, 비수도권 2단계 연장 여부가 오는 16일 결정됩니다.
사적 모임 금지까지 추가한 끝에 천 명대 확산세는 멈췄지만, 확진 규모만 놓고 보면 여전히 2.5단계 기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천은미 /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다시 확산이 되면 정말 걷잡을 수 없기 때문에 정부 당국에서도 아마 고심을 많이 할 거고 무조건 단계를 내리면서 모든 걸 풀게 되면 앞으로 더 힘든 과정을 겪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정부는 단순히 환자 숫자만으로 단계를 조정하지는 않는다며, 여러 방역 지표를 함께 보겠다고 밝혔습니다.
집단감염 규모와 방역망 내 관리 비율, 환자 한 명이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를 보여주는 재생산지수도 고려하겠다는 겁니다.
특히 자발적 참여가 중요한 거리 두기 특성상 국민 수용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다만, 3차 유행 감소세가 완만해 섣불리 완화했다가는 환자 증가로 이어질 수 있어 신중하게 접근한다는 방침입니다.
[이상원 /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 : 아직 이 유행은 재반등의 가능성도 충분히 남아 있으며, 이를 최소화기 위한 많은 참여가 절실한 시점입니다.]
단계 조정과 별개로 실내체육시설과 학원 등 집합금지 시설 운영 허용도 논의 중입니다.
한 달 넘게 생계에 어려움이 큰 만큼 코로나19 확산 추이를 보고 단계적으로 운영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정기석 / 한림대 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2.5단계는 그대로 둔다고 하더라도 완화를 시켜줄 겁니다.여러 가지 협회 이익단체에서 반발이 굉장히 강하게 커지고 있거든요. (개별적인 완화를 한다면) 과학적인 증거와 근거에 입각한 완화를….]
한편 현행 5단계 거리 두기 개편 여부는 3차 대유행이 안정화된 이후 논의할 계획입니다.
YTN 이형원[lhw90@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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