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극복' 조현우, "2021년엔 21경기 무실점"

박주미 2021. 1. 12.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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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11월 축구대표팀 원정 평가전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됐던 골키퍼 조현우가 KBS에 당시 심경을 처음 털어놨습니다.

아쉬움이 컸던 만큼 올 시즌 목표를 아주 뚜렷하게 설정했는데요, 2021년 ‘21경기 무실점’을 약속했습니다.

박주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밝은 표정으로 건강 회복을 알렸지만 당시에는 두려움이 컸습니다.

[조현우/울산 골키퍼 : “저희 선수들은 다 증상이 없어서 그냥 검사를 통해서 양성 판정을 받아서 다 어이없다. 라는 그런. 당황스러웠어요. (다른) 선수들은 밥 먹을 때 무슨 맛인지 모른다는 이야기를 해줘서. 저는 아주 건강했습니다.”]

신체적 고통보다 마음이 힘들었습니다.

[조현우/울산 골키퍼 : “(대표팀) 선수들이 다 떠나가고 확진자들만 남았었거든요. 그때 굉장히 외로웠고 무섭기도 하고요. (귀국행) 전세기에 타는 순간 (의사께서) '걱정하지 마라, 한국 가자, 우리' 라고 해주셔서 약간 뭉클했던 것 같아요.”]

코로나 19 확진으로 울산의 아시아 정상 등극을 집에서 지켜봐야 했던 조현우.

[조현우/울산 골키퍼 : “하하 불타오르고 있어요, 마음에서. 빨리 경기장에 나가고 싶고.”]

지난해 놓친 리그 우승과 함께 2021년을 맞아 색다른 각오도 세웠습니다.

[조현우/울산 골키퍼 : “제가 좋아하는 번호가 21번이거든요. (리그에서) 무실점 경기를 21번 하고 싶어요. 그걸 이루면 유니폼 21장 보내드릴게요. 사인해서. 팬분들께 좀 나눠주세요.”]

올해 월드컵 예선을 앞둔 대표팀에서의 활약도 다짐한 조현우는, 다음 달 클럽 월드컵에서는 세계적인 골키퍼 노이어와 함께 뛰고 싶단 각오도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주미입니다.

박주미 기자 (jju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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