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극복' 조현우, "2021년엔 21경기 무실점"
[앵커]
지난해 11월 축구대표팀 원정 평가전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됐던 골키퍼 조현우가 KBS에 당시 심경을 처음 털어놨습니다.
아쉬움이 컸던 만큼 올 시즌 목표를 아주 뚜렷하게 설정했는데요, 2021년 ‘21경기 무실점’을 약속했습니다.
박주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밝은 표정으로 건강 회복을 알렸지만 당시에는 두려움이 컸습니다.
[조현우/울산 골키퍼 : “저희 선수들은 다 증상이 없어서 그냥 검사를 통해서 양성 판정을 받아서 다 어이없다. 라는 그런. 당황스러웠어요. (다른) 선수들은 밥 먹을 때 무슨 맛인지 모른다는 이야기를 해줘서. 저는 아주 건강했습니다.”]
신체적 고통보다 마음이 힘들었습니다.
[조현우/울산 골키퍼 : “(대표팀) 선수들이 다 떠나가고 확진자들만 남았었거든요. 그때 굉장히 외로웠고 무섭기도 하고요. (귀국행) 전세기에 타는 순간 (의사께서) '걱정하지 마라, 한국 가자, 우리' 라고 해주셔서 약간 뭉클했던 것 같아요.”]
코로나 19 확진으로 울산의 아시아 정상 등극을 집에서 지켜봐야 했던 조현우.
[조현우/울산 골키퍼 : “하하 불타오르고 있어요, 마음에서. 빨리 경기장에 나가고 싶고.”]
지난해 놓친 리그 우승과 함께 2021년을 맞아 색다른 각오도 세웠습니다.
[조현우/울산 골키퍼 : “제가 좋아하는 번호가 21번이거든요. (리그에서) 무실점 경기를 21번 하고 싶어요. 그걸 이루면 유니폼 21장 보내드릴게요. 사인해서. 팬분들께 좀 나눠주세요.”]
올해 월드컵 예선을 앞둔 대표팀에서의 활약도 다짐한 조현우는, 다음 달 클럽 월드컵에서는 세계적인 골키퍼 노이어와 함께 뛰고 싶단 각오도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주미입니다.
박주미 기자 (jjum@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방역수칙 지킬테니 문 열게 해주세요”…자영업자 영업 재개 호소
- “‘BTJ열방센터’ 비협조적 태도 사회적 피해”…관련 확진 600명 육박
- 野 기싸움 고조…“安 지지율 무의미” vs “지지자에 상처”
- ‘99% 살균’이라던 전해수기…실제 살균력은 30%대
- ‘눈 내린 서울’ 이면도로 조심해야!…출퇴근 대중교통 증편
- 한파 속 내복 차림으로 편의점 찾은 아이…무사히 가족 품에
- 워싱턴 비상사태 선포…‘내란 선동 혐의’ 트럼프 탄핵안 발의
- 채팅앱으로 10대 여학생 가출 유도…화물차에 감금 성폭행
- “길고양이 죽이고 싶어”…‘동물판 N번방’ 정체는?
- ‘안전의무 위반 탓 사망’ 최대 10년 6개월…양형기준 높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