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파금파 "박나래, 2021년 자식운 들어와"..이영현·민우혁, 유산→출산 고백 [종합] ('비디오스타')

김수현 2021. 1. 12.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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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더원, 이필모, 이영현, 민우혁, 파파금파가 꽉 찬 예능감으로 입담을 자랑했다.

12일 방송된 MBC 에브리원 '비디오스타'에서는 1plus4 특집으로 '더원만한 관계'로 가수 더원, 이필모, 이영현, 민우혁, 파파금파가 출연했다.

이날 '비디오스타'의 MC석에는 김숙이 아닌 모델 한혜진이 깜짝 등장했다. 김소현은 "박나래씨와 투샷이 너무 잘 어울린다"며 농담했다. KBS '연예대상'에서 대상을 받은 김숙을 대신 의리로 출연한 한헤진은 "누가 되지 않도록 열심히 하겠다"며 겸손하게 고개를 숙였다.

더원은 화려한 등장 세레모니로 등장했다. 18년째 노래방 인기차트에 오르며 전국을 강타한 발라드 '체념'의 주인공이자 최근 33kg를 감량해 화제가 된 이영현도 '비디오스타'를 찾았다.

대단한 라인업이지만 더원은 "그냥 스케줄 되는 사람을 부른 거다"라 말했다고. 더원은 "사실 섭외 1순위는 이필모, 2순위는 음문석, 3순위는 이민기였다"며 솔직하게 말했고, 민우혁은 "굳이 그걸 말해야하냐"라고 핀잔을 줬다. 민우혁은 "오늘 더원 절친특집인데, 저한테는 전화해서 '너는 막 까'라고 했다. 저한테 처음 전화한 거라고 했는데 그게 아니다. 오늘 어디까지 가나 보자"라며 눈에 불을 켰다.

파파금파는 "예전 방송을 보니까 결혼을 안했는데 자식운이 든 사람이 있다. 내년에"라는 폭탄발언으로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에 MC들은 일제히 김소현에게 달려가 웃음을 자아냈다.

이영현은 더원 때문에 노래를 못하겠다 한 적도 있었다. 이영현은 "전에 '나는 가수다'에 더원이 오는 줄 몰랐다. '사랑아'를 부르기로 했는데 이 분이 계신 거다. 시즌 1때는 박완규 선배님 앞에서 '천년의 사랑'을 불렀는데 그때 힘들었다. 또 같은 상황이 생기니까 트라우마가 생겼다. 원작자 앞에서는 겁이 난다. '사랑아'는 못부르겠다고 했다"라고 말했다. 한혜진은 "그럼 '체념' 듣고 더원씨 내보낸 다음 '사랑아'를 듣자"고 해답을 내놓았다.

더원의 절친들이 나온만큼 그에 대한 폭로가 이어졌다. 바로 성형수술을 했다는 것. '쌍커풀 수술' '눈썹문신' 등이 나왔지만 파파금파는 "눈가에 피멍이 들었더라. 2주 지나니까 눈이 너무 예뻐졌다. 그 후로 안경을 안쓰고 다니더라"라고 증언했다. 파파금파는 "사실 처음에 봤을 때는 '웬 조폭이 오냐' 싶었다. 문을 열고 들어오는데 다가올 때마다 '나 죽는거 아냐?' 했다"며 "접대를 해야되는데 기가 죽었다. 그정도로 포스가 남달랐다"라고 말했다.

더원은 또다른 찐친 음문석에게 전화해 다짜고짜 스피드퀴즈를 진행했다. 음문석은 '형이 예쁘다 말했던 여자연예인'에 대해 "너무 많다. 몇년도에 말한 분이냐. 이 문제는 도저히 못맞히겠다"고 답했다.

음문석은 "저 지금 고향에서 도라지를 까고 있다"며 "형이 헬스 트레이닝복 이상한 게 있는데 1년 12달 똑같은 걸 입는다. 24시간 벗지를 않는다. 그걸 아는 형하고 버렸다. 너무 흥분하면 눈이 뒤집히지 않냐. 형이 그랬다"고 덧붙였다.

더원은 '거짓말 탐지기 토끼귀'를 달고 진실게임을 시작했다. '과시용 근육'이라는 말에 지인 3명이 동의하자 귀가 격하게 움직였다. 이영현은 "저는 수다스럽고 부드러운 면만 봤다. 남자들은 물근육이 많다"고 답했다. 주변에 더원을 소개시켜주기도 부담스럽다고. 이필모는 "가끔 더원이 창피하다. 트레이닝복 무릎이 엄청 나왔는데 주머니에 손까지 넣고 다닌다"며 열을 냈다.

평소 '넘치는 자기애'로 유명한 이필모는 "내 키는 184cm인데 비율이 좋다. 사우나 가면 다들 깜짝 놀란다. 나는 당당하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더원 역시 "인정한다. 보통 사우나를 가면 탕에 금방 나가는데 서성거린다"라고 덧붙였다.

이필모는 "저는 내국인 중에서는 별로 없는 몸이다. 다비드상의 몸이다. 10명 정도는 쳐다보고 다시 한 번 돌아본다. 나는 남들도 다 그런 줄 알았다"고 농담했다. 그랬던 이필모도 결혼 후 아이를 낳고 아정다감한 아빠가 됐다고.

자기애를 내려놨다고 말한 이필모는 '내 인생에 가장 중요한 건 아내다'라는 질문에 단호하게 "네"라고 답했지만 거짓말탐지기 전기에 깜짝 놀라 일어났다. 이어 '아내가 원한다면 전업주부가 될 수 있다'는 말에는 "안된다"고 답했지만 이번에도 거짓말이었다. '아내의 방귀냄새는 향기롭다' '아내에게 숨기는 것이 없다'도 모두 거짓말의 연속이었다. 연이어 거짓말 탐지기 두개를 박살낸 이필모는 자리를 박차고 올라 웃음을 자아냈다.

최근 둘째를 낳은 민우혁의 가족은 출산 전 2번 유산의 아픔을 겪었다고. 민우혁은 "너무 어렵게 품으로 왔다. 두 번의 유산 끝에 아이가 생겼다. 자제를 했는데 또 생긴 거다. 초음파를 해보니 너무 건강이 안좋았다. 의사선생님이 '전치 태반'이라고 했다. 태만 위치가 잘못이 된 상황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아기가 나왔는데 수술이 잘 됐다고 했다. 하지만 아내를 보려고 했는데 안된다더라. 불과 10초 사이 생긴 일이다"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민우혁은 "선생님이 나오셨는데 온몸이 피였다. '지금 피가 안멈춰서 자궁에 풍선을 임시로 넣었다'고 했다. 그래도 혈압이 안떨어졌다. 중환자실에서 새벽7시에 또 수술을 했다. 세 번 수술을 하고 아이가 저희에게 온 거다"라고 밝혔다. 민우혁은 "둘째를 낳고 정관수술을 했다. 별거 아닌 듯이 설명을 들어서 병원에 간 그날 바로 수술을 했다. 그런데 하고 보니 너무 아파서 몸서리를 쳤다. '다신 못하겠다' 했는데 반대쪽 해야겠다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아내에게 전화해서 '나의 본분을 다했다'고 했더니 엄청 웃더라"라고 말했다. MC들과 더원은 "안해봐도 그 아픔이 느껴진다"고 공감했다.

아들 이든이는 민우혁을 닮아 끼가 남다르다고. 민우혁은 "아빠가 노래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며 '서른 즈음에'를 열창했다. 민우혁은 "아빠는 이든이 없이 못산다. 아빠 훌륭한 사람 될 테니까 아빠를 생각하는 마음 잃지 말고 멋진 사람으로 성장하길 바란다. 내 아내 세미야 사랑해"라고 말했다.

이영현은 어디서도 말하지 못했던 고백을 했다. 이영현은 딸에 대해 "목숨과도 바꿀 수 없다. 얼굴이 99.9% 아빠다"라면서 "임신 준비만 3년을 했다. 잘 오지 않았다. 남편과 상의 후에 인공수정 3번, 시험관 3번, 그래도 안 되면 둘이 살자고 했다. 그 과정에서 유산도 됐다. 임신 6주에 병원 검진을 받았는데 눈물이 폭포수처럼 나왔다. 정말 많이 울었다"고 털어놓았다.

계속해서 몸관리 하는 이유는 둘째 때문이라고. 이영현은 "임신 기간이 너무 힘들었다. 임신 당시 당뇨가 있었는데 아이에게 치명적이라는 말에 아령을 들고 계단을 걸었다. 운동 후에 혈당 수치가 너무 떨어졌다"며 "노래부르는 것도 힘들다. 보통 가수분들은 고개를 올리는데 저는 고개를 숙여서 배에 힘을 주고 부른다. 근데 그게 안된다"고 말했다. 이영현은 실제로 몸 관리를 위해 33kg를 감량했다.

이영현은 "조혜온이 엄마 좀 봐라!"라고 당당하게 외치며 "널 생각하며 이걸 떴다. 그런데 엄마가 다이어트를 한다고 엄마보다 아빠를 먼저 말하게 해서 미안해. 너랑 제일 많은 시간 보내고 싶고 많은 추억 보내고 싶어. 그러니까 말 좀 잘 들어. 행복하게 잘 살자 사랑해"라고 현실 엄마의 메시지를 보냈다.

오프닝에 "MC 중에 자식운이 들어왔다"고 말해 궁금증을 안겼던 파파금파는 "박나래씨다"라고 지목했다. 그는 "박나래 씨가 좋아하는 건물이라던지, 땅. 그런 문서로 낳는 자식이다. 건물은 귀한 자식 아니냐"라고 덧붙였다.

파파금파는 "무속인의 삶으로 22년을 살아오다보니 인기에 대한 욕심은 없다. 그래도 조금은 뜨지 않을까"라며 앨범 2개를 낸 가수로서 욕심을 드러냈다.

shy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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