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기싸움 고조.."安 지지율 무의미" vs "지지자에 상처"

김수연 입력 2021. 1. 12. 21:42 수정 2021. 1. 12.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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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 김종인 위원장이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를 공개적으로 비판했습니다.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안철수 대표를 중심으로 야권 후보 단일화 논의가 진행되는 듯하자, 김종인 위원장이 견제구를 날린 것인데, 단일화를 두고 주도권을 잡기 위한 기싸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수연 기잡니다.

[리포트]

“안 대표를 언급하지 말라”, “당 대 당 통합은 없다”며 비공개회의에서 경계령을 내렸던 김종인 비대위원장.

CBS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작심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안 대표 본인으로 단일화해야 한다는 요구는 정치상식에 맞지 않는다면서, 민주당과 국민의힘 후보, 안 대표가 경쟁하는 3자 구도가 되더라도 승리를 자신했습니다.

특히 현재 안 대표의 지지율은 의미가 없다고 잘라 말했습니다.

양대 정당, 특히 국민의힘에서 일시적으로 이탈한 사람들이라는 겁니다.

[김종인/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안철수 지지도를 볼 것 같으면 우리 당에 있는 사람이 거기(안 대표)다가 지지한 사람도 있고, 민주당 사람이 (안 대표를) 지지한 사람도 있고 그래요.”]

국민의힘 후보가 선출되면 지지층은 결집할 거란 전망인데 안 대표 중심의 단일화 논의에 일부 예비 후보들은 불만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내일(13일)은 나경원 전 의원이 출마를 선언할 예정입니다.

안철수 대표는 단일화 행보를 이어갔습니다.

김 위원장 비판에 대해선 “야권 지지자가 원하는 것은 단일화를 통한 서울시장 선거 승리”라고 응수했습니다.

3자 구도는 지지자에 상처가 될 것이라며 본인으로의 단일화를 재차 강조했습니다.

[안철수/국민의당 대표 : “야권 지지자분들의 마음이 상처를 입으실까 봐 좀 걱정이 됩니다. (야권 지지자들은 승리를) 간절히, 아까 말씀드렸듯이 정말 절박하게 원하는 것이니깐요.”]

지지율을 지렛대로 삼으려는 안철수 대표와 절대 끌려가지 않겠다는 김종인 위원장, 다음 주 국민의힘 후보접수를 앞두고 두 사람의 기 싸움은 더 고조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촬영기자:노동수 최상철/영상편집:이윤진/보도그래픽:김현석

김수연 기자 (sykb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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