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가정용 '비스포크 정수기' 첫 출시

조미덥 기자 2021. 1. 12.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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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1'에선 혁신상 받아

[경향신문]

삼성전자가 12일 라이프스타일 가전 비스포크의 신작인 정수기(사진)를 선보였다. 비스포크는 2019년 맞춤 가구를 짜넣듯 색상과 크기 등을 선택하는 냉장고로 화제를 모은 후 인덕션, 공기청정기 등으로 라인업을 확대해왔다. 정수기는 올해 1분기 출시 예정으로 삼성전자가 가정용 정수기를 판매하는 것은 처음이다.

비스포크 정수기는 싱크대 안에 본체가 숨고, 싱크대 위로 물이 나오는 ‘파우셋’ 부분만 드러나게 해 공간 효율성과 미관을 살렸다. 주방 환경을 고려해 파우셋을 메인과 서브로 나눠 설치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메인 파우셋은 어린이가 쉽게 물을 마실 수 있는 높이에 설치하고, 서브 파우셋은 대량의 물을 빨리 받을 수 있도록 싱크대 근처에 설치할 수 있다. 파우셋은 좌우로 120도 정도 회전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비스포크 정수기는 정수와 온수, 냉수가 기능별로 각각의 모듈로 나뉘어 있어 소비자가 손쉽게 해당 모듈을 추가하고 뺄 수 있다. 자주 쓰는 물의 양을 설정해두거나 10㎖ 단위로 물의 양을 조절할 수 있어 분유를 타거나 레시피에 따라 특정량을 받을 때 유용하다. 음성 명령도 가능하다. 필터마다 정수 용량이 2500ℓ에 달해 매일 6.5ℓ를 쓴다고 가정할 때 1년에 한 번 필터를 교체하면 된다. 필터 사용량이 95%에 도달하면 인공지능 기술이 알아서 사용자의 모바일로 필터 교체 알람을 보내준다. 이런 혁신적 기능으로 지난 11일부터 열리고 있는 세계 최대 가전제품 전시회 ‘CES 2021’에서 혁신상을 받았다.

위생에도 신경을 썼다. 비스포크 정수기는 부식에 강하고 내구성이 뛰어난 스테인리스 직수관을 사용했다. 4시간 동안 정수기를 사용하지 않으면 내부 관에 고여 있던 물을 자동으로 배출한다. 비대면 시대를 감안해 3일에 한 번씩 자동으로 살균하는 시스템도 갖췄다. 4단계 필터 시스템을 적용했다.

조미덥 기자 zorr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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