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요양시설 집단감염 계속..'중증환자 전담 병원' 설치

석혜원 2021. 1. 12.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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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에서는 질환이 있는 노인들이 많은 요양시설에서 집단 감염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처음으로 코로나19 중증환자 전담병원을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석혜원 기자가 보도.

[리포트]

서울 성동구의 한 요양원입니다.

이 건물엔 요양원과 독거노인 거주시설이 함께 있습니다.

선제 전수검사에서 관계자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은 후, 입소자와 같은 건물 거주자 등 12명이 추가로 감염됐습니다.

입소자와 거주자 등이 승강기와 식당을 함께 이용했는데 이를 통해 확산한 거로 추정됩니다.

[성동구청 관계자 : “마스크 착용이 불편하신 치매 환자 등이 많으신데, 이런 분들 확진되면 자칫 중증으로 이어질 수 있는 노출 위험도가 높습니다.”]

광진구의 한 요양시설에서도 관계자가 처음 확진된 후 직원과 입소자 등 7명에게 전파됐습니다.

서울에서 선제검사를 통해 확인된 요양병원 집단감염 환자는 168명, 요양시설 집단감염 사례는 179명에 이릅니다.

서울 사망자의 23%도 요양시설 등 감염 취약시설에 집중됐습니다.

이처럼 고위험집단의 집단감염이 이어지자, 서울시는 코로나19 중증환자를 전담하는 임시병원을 세우기로 했습니다.

서울시는 3월 말까지 이곳에 음압시설을 갖춘 모듈형 중증환자 전담 병상 48개를 마련해 운영할 계획입니다.

서울시는 부지를 1년간 무상 제공하고, 비용과 의료진은 서울대병원이 맡기로 했습니다.

[서정협/서울시장 권한대행 : “중증환자 전담 병상 하나하나가 시민의 생사를 가를 수 있음을 뼈아프게 경험했습니다. 언제 닥칠지 모를 위기에 철저히 대비하도록 (하겠습니다).”]

서울재난병원은 설치가 끝나는 대로 즉각 가동될 예정인데 중증환자가 줄어들면 코로나19 일반병상으로 전환됩니다.

KBS 뉴스 석혜원입니다.

촬영기자:박준석 윤대민/영상편집:김근환/그래픽:진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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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혜원 기자 (hey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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