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J열방센터' 비협조적 태도 사회적 피해"..관련 확진 600명 육박

이효연 입력 2021. 1. 12. 21:21 수정 2021. 1. 12.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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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럼 하루 상황 정리해보겠습니다.

새로운 확진자는 537명입니다.

여든 명 정도 늘어난 건데, 검사 건수가 전날보다 2배 이상이었던 걸 감안하면 증가세는 그렇게 크지 않습니다.

다음 달부터 백신 접종이 시작될텐데 정부가 기존에 계약한 백신 4종류 외에 다른 방식으로 개발한 백신을 추가로 들여올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전통적인 제조기법으로 생산하는 노바백스의 백신인 걸로 알려졌습니다.

접종 이후 면역이 지속되는 기간이나 혹시 모를 안전성 문제 등에 대비하기 위해서입니다.

또 국내에서 개발 중인 코로나19 치료제를 무료로 공급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그 전엔 확산세를 막아야 할텐데 경북 상주 BTJ 열방센터에서 시작된 집단감염이 전국적으로 퍼지고 있습니다.

역학조사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효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코로나19 연쇄 감염이 발생한 경북 상주의 BTJ 열방센터입니다.

지난 7일 상주시 공무원들이 시설 폐쇄에 나섰지만, 열방센터 측은 거세게 막았습니다.

[BTJ 열방센터 관계자 : “영장 가져오셨습니까?”]

[강영석/경북 상주시장 : “영장 필요없는 겁니다.”]

[BTJ 열방센터 관계자 : “영장 필요합니다. 영장 필요합니다.”]

결국 몸싸움까지 벌어졌습니다.

BTJ 열방센터는 ‘인터콥’의 본부인데, 인터콥은 기독교 전파가 안 된 해외지역 선교를 목표로 하는 종교시설입니다.

지난해 11월 27일과 28일 여기서 500명 넘게 참여하는 행사가 열렸는데 이후 참석자 120여 명이 확진 판정을 받는 등 모두 570여 명의 관련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문제는 확진자 발생 이후 센터 방문자가 2천8백여 명에 달하는데 지금까지 진단검사를 받은 사람은 3명 중 1명에 불과하다는 겁니다.

센터 측이 확진자 발생 2주 후에야 참석자 명단을 제공한데다 연락처가 잘못 기재돼 있거나 아예 연락을 받지 않는 사람이 많아 역학조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상원/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 : “우리나라가 겪고 있는 엄중한 상황에 비추어 이와 같은 방역 조치에 대한 비협조적 태도는 사회 전반에 상당한 피해를 끼치게 됩니다.”]

확진자 중 53명은 9개 시·도의 27곳 종교시설과 모임을 통해 450명에게 추가로 감염을 전파시킨 상탭니다.

방역당국은 방문자들에게 반드시 검사를 받도록 행정명령을 내렸으며 거부할 경우엔 감염병 예방법에 따라 경찰의 강제처분도 실시할 예정입니다.

한편 경북 상주경찰서는 행사 참석자 명단을 제출하지 않는 등, 방역당국의 역학조사를 방해한 혐의로 열방센터 관계자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KBS 뉴스 이효연입니다.

영상편집:박주연/그래픽:채상우 김경진/영상제공:경상북도 상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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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연 기자 (bell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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