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병 돌려 마시고 단체 회식하는 日 젊은이들..긴급사태 무색

김민정 2021. 1. 12.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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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이나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발견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와는 다른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가 일본에서 확인됐다.

이렇게 상황이 갈수록 악화되자 일본 정부는 현재 도쿄와 수도권에만 발령돼 있는 긴급사태를 다른 지역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일본 정부는 오는 13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오사카와 교토, 효고 등 지자체 세 곳에도 긴급사태를 발령하기로 했다.

현재 다른 지자체들도 정부에 긴급사태 적용을 요청하고 있어 발령 지역은 계속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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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영국이나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발견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와는 다른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가 일본에서 확인됐다. 이렇게 상황이 갈수록 악화되자 일본 정부는 현재 도쿄와 수도권에만 발령돼 있는 긴급사태를 다른 지역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그런데 코로나 긴급사태가 발령 중인 일본 요코하마시 젊은이들은 거리에서 술병을 돌려 마시고, 수십 명씩 모여 회식을 하는 등 방역 수칙은 나 몰라라 하는 모습이다.

지난 11일(이하 현지시간) NHK에 따르면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하마시는 성인식을 맞아 요코하마 아레나에서 성년식을 열어 논란이 됐다.

(사진=AFPBNews)
현재 일본은 하루 확진자가 1000명을 웃돌고 있는 상황으로 코로나 사태가 점점 더 심각해지고 있다. 이에 지자체 다수는 행사를 취소했지만, 일부 지역은 축하의 의미로 성인식을 강행했다.

논란이 일자 요코하마시는 예년보다 참여 인원을 절반 수준으로 그쳤고, 참석자들의 체온을 재고 손 소독제를 비치했다고 밝히며 감염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노력을 다했다고 반박했다.

하지만 방역 수칙은 아랑곳하지 않는 일부 젊은이들의 행동으로 행사 취지는 빛이 바랬다.

이날 성년식을 치른 젊은이들은 대낮부터 술에 취한 듯 휘청거렸고, 이같은 술판은 밤늦게까지 이어졌다.

(사진=AFPBNews)
지난 8일부터 도쿄를 비롯한 수도권 지역에 긴급사태가 발령됐지만, 젊은 층의 경계심이 높지 않은 데다 술집 영업시간 단축도 권고사항이어서 문제가 되고 있다.

일본 정부는 오는 13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오사카와 교토, 효고 등 지자체 세 곳에도 긴급사태를 발령하기로 했다.

현재 다른 지자체들도 정부에 긴급사태 적용을 요청하고 있어 발령 지역은 계속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젊은 층을 중심으로 사회 전반에 긴장감이 느슨해진 상황이라 당장 큰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김민정 (a2030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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