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野 후보 단일화 관심 없어.. 정치공학은 큰 변수 아냐"

김소연 2021. 1. 12.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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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7일 치러지는 서울시장 보궐 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의 보궐선거기획단장을 맡은 김민석 의원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중심으로 한 야권의 통합 논의에 대해 "단일화에 큰 관심을 두고 있지 않다"고 잘라 말했다.

야권이 난립 수준으로 다양한 서울시장 후보군이 부상한 반면 여권 후보자들의 출마 결심이 늦어지는 데 대해 그는 "선거 때 급한 건 정치인과 후보자일 뿐 국민 입장에서 늦은 건 아니다"며 "선거가 임박한 지금 정도가 적당한 시점이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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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보궐선거기획단장
"與 어려운 시기지만 3월 이후 달라질 것"
"코로나 4차 재난지원금 선거 연결 무리"
지난달 23일 김민석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이 국회에서 열린 전체회의에서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보고서를 채택하고있다. 오대근 기자

4월 7일 치러지는 서울시장 보궐 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의 보궐선거기획단장을 맡은 김민석 의원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중심으로 한 야권의 통합 논의에 대해 "단일화에 큰 관심을 두고 있지 않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또 여권의 가장 어려운 시점은 "지나가기 시작했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12일 YTN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에 출연해 "한국 정치는 어느 시점부터 정치공학의 힘이 결정적인 변수가 아닌 것이 됐다"면서 "단일화는 당연히 표를 모으는 면이 있겠지만 결국은 복잡한 과정과 관계 없이 최종적으로 누가 제대로 준비했는지 후보의 역량을 평가하게 돼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후보가 누가 되든 후보의 기량에 있어서는 별로 걱정을 안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야권이 난립 수준으로 다양한 서울시장 후보군이 부상한 반면 여권 후보자들의 출마 결심이 늦어지는 데 대해 그는 "선거 때 급한 건 정치인과 후보자일 뿐 국민 입장에서 늦은 건 아니다"며 "선거가 임박한 지금 정도가 적당한 시점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민주당에서 처음 서울시장 출마 선언을 한 우상호 의원은 "늦추고 싶었지만 당을 걱정하는 차원에서 먼저 나선 것"이라며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출마 선언을 한다면 장관으로서 국정 운영에 참가 중이어서 늦어지는 게 자연스러운 것"이라고 부연했다.

김 의원은 또 '판세가 야권에 유리하다'는 일각의 평가에 대해서는 인정하면서도 "선거는 시정·국정을 어떻게 준비하느냐의 실제 정치의 측면이 있기 때문에 그런 게임의 측면으로만 볼 일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는 "무엇보다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민생 상황에서는 백신과 치료제 도입 등의 과정에서 2월을 고비로 3월이 되면 상황이 달라질 것이기 때문에 3월 이후의 (선거) 환경도 꽤 달라질 것"으로 자신했다.

김 의원은 4차 재난지원금 논의와 관련해서도 언급했다.

최근 민주당 일각에서 4차 재난지원금 논의가 흘러나오면서 야권에서 이를 '선거 포퓰리즘'으로 규정하고 있지만 김 의원은 "코로나19를 우리가 무슨 때에 맞춰서 발병을 시킨 게 아니지 않느냐"고 말했다. 그는 "재난지원금과 선거를 연결하는 것은 무리"라면서 "(4차 재난지원금 논의는) 확진자 수가 줄어 본격적인 코로나19 탈출 국면이 되면 경제 진작이 국가적 과제가 되기 때문에 소비진작 카드를 쓸 수도 있다면 검토해 보자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김소연 기자 jollylif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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