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 성동 → 동대문·광진' 집값 따라 이사 갔다
[경향신문]
서울 성동구에서 최근 3년간 시민들의 전출·입 주요 원인은 ‘주택’ 문제인 것으로 파악됐다.
성동구는 2018년부터 최근 3년간 주민등록 인구 이동 및 전입신고 시 주민이 직접 기재한 전출·입 사유 등을 분석한 결과를 보면 구로 이사 온 주민의 전입 사유 1위는 주택(37.6%)으로 나타났다고 12일 밝혔다. 이어 결혼·이혼·독립 등으로 이사한 경우인 가족(24%)과 직업(19.9%) 순이었다.
성동구로 주민들이 가장 많이 전입한 자치구는 강남구로, 지난 3년간 강남구 주민 9172명이 성동구로 이사했다. 광진구와 동대문구에서 전입한 주민들도 각각 5666명, 5336명으로 집계됐다.
반면 성동구 주민이 가장 많이 옮긴 자치구는 광진구와 동대문구였다. 성동구에서 동대문구로 간 주민은 9681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광진구로도 8475명이 이사했다. 강남구로 이사 간 성동구 주민도 6930명으로 비교적 많은 수를 차지했다. 광진구와 동대문구는 성동구와 남북으로 맞닿아 있는 자치구로 ‘마용성’으로 언급되는 성동구에 비해 상대적으로 집값이 저렴하다.
성동구 주민의 전출 사유 1위 역시 주택(43.6%)이었다. 최근 부동산 가격 상승 등으로 인해 늘어난 주거비 부담이 전출의 주된 사유가 된 셈이다.
성동구 관계자는 “금호·옥수·왕십리 지역 재개발과 성수동 지역 가치 상승 등으로 인해 ‘주택’이 전출의 주된 사유가 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성수동 갤러리아포레와 서울숲트리마제의 매매가는 강남·서초 고가 아파트와 비슷한 수준이다.
강남에서 성동구로의 전입이 증가한 원인도 부동산 가격 대비 쾌적한 주거환경이 꼽힌다. 강남보다 상대적으로 집값이 저렴하지만 한강과 서울숲을 낀 고급주거단지가 다수 형성돼 있고, 교육·복지·일자리 관련 투자가 지속적으로 이뤄진 것이 주요 요인이라고 성동구는 분석했다.
류인하 기자 ac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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