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의 금메달' 김원진 "아버지께 바칩니다"
[뉴스데스크] ◀ 앵커 ▶
유도 국가대표 김원진 선수가 1년 만에 참가한 국제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냈는데요.
경기 직후 아버지의 갑작스런 사망 소식을 듣고 뜨거운 눈물을 흘렸습니다.
◀ 영상 ▶
도하 마스터스 남자 60kg급 결승전.
김원진 선수가 화끈한 한판승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중계] "김원진 선수 한판승입니다! 정말 멋진 장면이네요!"
[김원진/유도국가대표] "감사합니다."
하지만 금메달의 영광 뒤, 생각지도 못한 아픔을 겪어야 했습니다.
올해 56세의 아버지가 이틀 전, 갑작스런 심근경색으로 세상을 떠나셨다는 소식을 들은건데요.
경기력에 지장을 줄까봐 가족들이 대회가 끝난 뒤 연락을 했다는군요.
외아들이었던 김원진 선수는 아버지께 못다한 인사를 전했습니다.
[김원진/유도 국가대표] "제가 장남인데 어쩔수 없는 상황이지만 책임을 못 진 거에 대해서 조금 아쉽긴 한데 그래도 마지막에 이렇게 좋은 성적으로 아버지한테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서…"
10년째 국가대표로 활약중인 김원진 선수는 현재 세계랭킹 12위로 올림픽 출전 가능 순위를 유지하고 있는데요.
이번 도쿄올림픽에서 슬픔보다 더 큰 영광을 안기를 응원하면서 다시 한번 아버지의 명복을 빌겠습니다.
(영상편집: 김관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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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희 기자 (rosinante@imbc.com)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1/nwdesk/article/6056103_3493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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