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억 로또' 위례자이더시티에 4.5만명 베팅..경쟁률 '617대 1'

위례자이더시티 투시도 /사진=GS건설

올해 첫 공공분양 단지인 경기 성남시 수정구 창곡동 '위례자이더시티'에 청약 통장 4만5000여개가 몰리면서 평균 61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12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이날 1순위 청약을 받은 위례자이더시티 74가구 모집에 4만5700명이 신청했다. 평균 경쟁률은 617.5대 1이다.

지역별로 물량을 배분한다. △성남시 2년 이상 거주자(해당지역) 30% △경기도 2년 이상 거주자(기타지역) 20% △수도권 2년 이상 거주자와 경기도 2년 미만 거주자(기타지역) 50%의 비율로 뽑는다.

최고 경쟁률은 가장 면적이 넓은 전용 84.96P㎡에서 나왔다. 1가구를 공급하는데 1168명이 몰려 경쟁률이 1168대 1이었다. 그 다음으로 경쟁률이 높은 곳은 비슷한 면적인 전용 84.98P㎡였다. 3가구 모집에 2785명이 신청해 928.3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신청자가 가장 많았던 곳은 전용 84A㎡로 총 1만8414명이 청약을 넣었다. 공급 물량은 23가구로 경쟁률은 800.6대 1에 달했다.

이외에도 모든 면적에서 경쟁률은 세자릿수를 기록했다. 전용 면적별로 보면 △74T㎡ 695대 1 △74A㎡ 601.8대 1 △74B㎡ 508.3대 1 △84B㎡ 409.4대 1 △82㎡ 318.7대 1 순으로 나타났다.

1순위 당첨자는 청약통장 액수로 갈릴 전망이다. 3년 이상 무주택세대구성원 중 저축 총액 납입인정금액이 많은 사람에게 우선 공급한다. 민간분양과 달리 부양가족이나 무주택기간 점수 등이 붙지 않는다. 따라서 무주택 기간이 3년을 넘고 통장에 월 10만원씩 꼬박꼬박 넣은 사람에게 기회가 돌아갈 가능성이 높다.

납입인정금액 하한선은 앞서 공공분양을 진행한 송파위례 A1-5,12블록 커트라인을 참고해 유추할 수 있다. 5블록 당첨 하한선은 84㎡에서 가장 높았는데, 납입인정금액이 3130만원에 달했다. 청약 통장에 월 10만원씩 26년 이상 납입한 셈이다. 하한선이 가장 낮았던 75㎡도 납입인정금액이 2290만원이었다.

전날 진행된 특별공급 청약에서는 238가구(기관추천 48가구 제외) 모집에 2만3381명이 신청해 평균 81.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위례신도시 A2-6블록(창곡동 512)에 지어지는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3층 11개동 총 800가구 규모다. 공공분양 360가구(기관추천 48가구 포함)와 신혼희망타운(분양) 293가구를 공급한다. 나머지 147가구는 신혼희망타운 임대 몫으로 배정됐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주변 시세 대비 최대 5억원가량 저렴하다. 공공분양의 전용 면적별 분양가는 △전용 74㎡ 6억6700만~7억900만원 △전용 84㎡ 7억4600만~7억9800만원이다. 이 단지와 가까운 '위례 롯데캐슬' 전용 84㎡는 지난해 12월 최고 13억4000만원에 거래됐다.

1순위 당첨자 발표일은 오는 19일이다. 신혼희망타운 접수일은 18~19일로 당첨자는 다음달 4일 발표된다. 공공분양과 신혼희망타운 당첨자 발표일이 달라 중복 청약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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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윤영 기자 by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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