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우라 영어 잘 가르치네?" 비니시우스 영어 인터뷰에 놀란 팬들

이현호 기자 2021. 1. 12.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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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트넘 공격수 루카스 모우라(28, 브라질)가 영어 가르치기 취미에 빠졌다.

그동안 영어를 못했던 비니시우스가 영어로 인터뷰를 소화하자 토트넘 팬들은 모우라를 칭찬했다.

토트넘 팬들의 칭찬처럼 모우라는 최근 비니시우스 옆을 지키며 영어 가르치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모우라와 비니시우스의 영어 교육 영상이 팬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자 토트넘 구단은 이 영상들을 짜깁기해서 구단 공식 소셜미디어(SNS)에 게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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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이현호 기자 = 토트넘 공격수 루카스 모우라(28, 브라질)가 영어 가르치기 취미에 빠졌다. 그의 애제자는 카를로스 비니시우스(25, 브라질)다.

모우라는 2018년 여름 프랑스 생제르맹(PSG)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이번 2020-21시즌은 모우라가 잉글랜드에서 보내는 세 번째 시즌이다. 모우라는 잉글랜드의 문화, 언어 등을 완벽히 깨우친 모습이다. 이제는 '브라질 후배'에게 영어를 직접 가르치기도 한다.

토트넘은 2020년 여름 포르투갈 벤피카에서 브라질 공격수 비니시우스를 임대 영입했다. 비니시우스의 역할은 해리 케인의 백업이다. 비니시우스는 케인이 부상을 당했거나 휴식을 취해야 할 때 투입되곤 한다. 올 시즌 비니시우스는 유로파리그 5경기 출전해 3골 3도움, FA컵 1경기에서 3골을 넣었다. 아직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공격포인트는 없다.

비니시우스는 11일 열린 마린FC와의 FA컵 64강전에 선발 출전해 전반 24분에 선제골을 넣었다. 이후 전반 30분과 37분에 연속골을 넣어 전반전에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토트넘은 5-0으로 승리했다. 이날 맨오브더매치(MOM)는 비니시우스로 선정됐다.

영어 인터뷰 끝나고 매치볼을 챙겨가는 비니시우스.

경기 종료 뒤 비니시우스가 영어로 인터뷰에 응답했다. 그는 해트트릭 소감을 묻는 말에 밝은 표정으로 "정말 행복하다. 내 첫 번째 해트트릭이다"라고 답했다. 인터뷰 직후 이 경기 매치볼을 따로 챙겨갔다. 해트트릭을 달성한 선수는 해당 경기 공인구를 기념품으로 가져가는 문화가 있다.

그동안 영어를 못했던 비니시우스가 영어로 인터뷰를 소화하자 토트넘 팬들은 모우라를 칭찬했다. 저마다 "모우라가 정말 중요한 몇 단어만 잘 가르쳐줬다", "그새 영어가 많이 늘었다"며 반겼다. 일부는 "케인보다 영어를 잘한다"고도 평가했다.

토트넘 팬들의 칭찬처럼 모우라는 최근 비니시우스 옆을 지키며 영어 가르치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마린전을 앞두고 모우라는 비니시우스에게 "아이 호프(I hope)", "에브리원(everyone)", "해스(has)", "어 그레이트 데이(a great day)"라고 끊어서 문장을 가르쳤다. 비니시우스는 하나씩 끊어서 잘 대답했다. 그러나 문장 전체를 한 번에 말하라고 하자 "아이 호프 에브리원"까지밖에 말하지 못했다. 모우라는 크게 웃었다.

그 다음 날에는 모우라가 "땡큐(Thank you)", "포 유어(for your)", "서포트(support)", "투데이(today)"를 같은 방식으로 가르쳤다. 비니시우스는 끊어서 대답한 뒤 전체 문장을 한 번에 이어서 말했다. 이를 본 모우라는 뿌듯하다는 표정으로 엄지를 치켜세웠다. 모우라와 비니시우스의 영어 교육 영상이 팬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자 토트넘 구단은 이 영상들을 짜깁기해서 구단 공식 소셜미디어(SNS)에 게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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