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J열방센터 방문자들 검사 비협조에 전국 확산 우려

노도현 기자 입력 2021. 1. 12. 21:03 수정 2021. 1. 12.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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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확진자 576명으로 늘었는데
67%가 아직도 검사 안 받아
경찰, 역학조사 방해 혐의로
관계자 2명 구속영장 신청

경북 상주 BTJ열방센터 관련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전국적으로 70명 넘게 발생하며 누적 확진자가 570여명에 달했다. 하지만 이 수치도 문제가 된 기간에 BTJ열방센터를 방문한 전체 인원의 33%를 검사한 결과일 뿐인 데다 나머지 인원들은 검사에 비협조적이어서 BTJ열방센터를 진앙으로 한 전국적인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지난해 11월27일에서 12월27일 사이 BTJ열방센터 방문자 총 2797명 중 924명(33.0%)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아 126명이 양성으로 확인됐다고 12일 밝혔다.

BTJ열방센터를 방문해 코로나19에 감염된 126명 중 53명은 9개 시·도(대전·충북·광주·인천·충남·경기·강원·부산·전남)에서 27개 종교시설 및 모임을 통해 총 450명에게 2차 전파했다. 이에 따라 BTJ열방센터 관련 총 확진자 수는 576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9일 발표한 수치(505명)에서 71명 늘었다.

문제는 BTJ열방센터 방문자 중 1873명(67.0%)은 아직 검사를 받지 않은 상태라는 점이다. 이상원 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브리핑에서 “상당수가 연락을 받지 않거나 아예 방문자 연락처 자체가 사실과 다르게 작성된 사항도 발견되고 있다. 모임에 참석한 분들 중 다수가 휴대전화를 꺼놓았던 상황으로 역학적 추적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아직까지 검사를 받지 않은 분들의 양성률도 낮지 않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각 지자체에선 BTJ열방센터 방문자의 진단검사를 의무화하는 행정명령이 발동 중이다. 휴대폰 번호를 도용하거나 번호를 허위로 기재했을 가능성도 들여다보고 있다. 경찰은 이날 역학조사를 방해한 BTJ열방센터 관계자 2명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방대본은 “전 세계와 우리나라의 엄중한 상황을 비추어 볼 때 BTJ열방센터의 비협조적 태도는 사회 전반에 상당한 피해를 미칠 수 있다”고 했다.

방대본은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537명이라고 밝혔다. 대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한 서울동부구치소에서 신규 확진자가 7명 더 확인됐는데, 7차 전수검사 때 첫 여성 확진자가 나온 데 이어 8차 검사에서 여성 수용자 5명이 추가 확진됐다.

방역당국은 현 거리 두기(수도권 2.5단계, 비수도권 2단계) 완화 여부를 오는 16일 결정한다. 신규 확진자가 눈에 띄게 줄지 않는 만큼 현 단계를 유지하되 수도권 실내체육시설과 노래방, 학원 등 집합금지 업종의 영업 제한을 일부 풀어줄 가능성이 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단계는 조정하지 않더라도 장기간 집합금지로 인해 생계 곤란을 겪거나 여기에 대한 불만이나 반발이 계속되고 있는 부분을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정부는 또 다른 플랫폼의 백신을 추가 도입하는 노력을 해왔고 최근 상당한 진전이 있었다”며 “구체적 내용은 계약 확정 후 보고드리겠다”고 밝혔다. 추가 확보한 백신은 미국의 ‘노바백스’인 것으로 알려졌다.

방대본은 “대부분의 백신이 2회 접종인 점을 감안해 성인(19~49세)도 올해 3분기부터 접종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노도현 기자 hyune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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