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서 美·대만 대사급 회동.. 中 "내정간섭" 반발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과 대만 당국자 간 접촉 제한이 풀린 후 처음으로 양국 대사급 인사가 제3국인 네덜란드에서 공식 회동했다.
자오리젠 외교부 대변인은 12일 정례브리핑에서 네덜란드 주재 미국 대사와 대만 대표의 회동과 관련 "미국과 중국의 합의에 따라 미국은 대만과 공식 교류를 해서는 안 된다"며 "미국은 '하나의 중국' 원칙과 미·중 합의를 준수해 대만 문제로 농간을 부리는 것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2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네덜란드 주재 미국 대사가 지난 11일 헤이그에 소재 한 미국대사관으로 주네덜란드 대만대표부 대표를 초청해 접견했다.
피트 호크스트라 주네덜란드 미국 대사는 트위터에서 “첸싱싱 주네덜란드 대만대표부 대표와 만났다”면서 “오늘 역사를 만들었다”며 “전 세계의 우리 국무부 동료들이 이제 미국 대사관에서 이 활력 있는 민주주의 국가(대만)의 친구들을 맞이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대만 측 첸 대표 역시 트위터에서 “미국 대사관을 방문하게 돼 매우 기쁘고 영광”이라고 말했다.
중국 외교부는 이에 대해 “중화인민공화국은 전 중국을 대표하는 유일한 합법적인 정부”라면서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자오리젠 외교부 대변인은 12일 정례브리핑에서 네덜란드 주재 미국 대사와 대만 대표의 회동과 관련 “미국과 중국의 합의에 따라 미국은 대만과 공식 교류를 해서는 안 된다”며 “미국은 ‘하나의 중국’ 원칙과 미·중 합의를 준수해 대만 문제로 농간을 부리는 것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중국 외교부는 전날에도 대변인 브리핑을 통해 “폼페이오 같은 소수의 반중국 정객들이 최후의 발악으로 중·미 관계를 해치고 있다”며 “역사의 징벌을 받을 것”이라고까지 했다.
하지만 미국의 대만 중시 정책은 한동안 계속될 전망이다. 당장 13일에는 켈리 크래프트 유엔 주재 미국 대사가 대만을 찾아 대만의 유엔 내 활동 문제와 관련한 의제 등을 논의할 예정이한다. 크래프트 대사는 14일에는 차이잉원 대만 총통도 예방한다. 미국의 현직 유엔 주재 대사가 대만을 방문하는 것은 50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베이징=이귀전 특파원 frei5922@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유영재, 입장 삭제 ‘줄행랑’…“처형에 몹쓸짓, 부부끼리도 안 될 수준”
- "결혼식 장소가 호텔?… 축의금만 보내요"
- 박명수 “주는대로 받아! 빨리 꺼져”…치킨집 알바생 대학 가라고 밀어준 사연 감동
- 아이 보는데 내연남과 성관계한 母 ‘징역 8년’…같은 혐의 계부 ‘무죄’ 왜?
- “엄마 나 살고 싶어”…‘말없는 112신고’ 360여회, 알고보니
- 반지하서 샤워하던 여성, 창문 보고 화들짝…“3번이나 훔쳐봤다”
- "발가락 휜 여자, 매력 떨어져“ 40대男…서장훈 “누굴 깔 만한 외모는 아냐” 지적
- 여친 성폭행 막던 남친 ‘11살 지능’ 영구장애…가해男 “징역 50년 과해”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
- "오피스 남편이 어때서"…男동료와 술·영화 즐긴 아내 '당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