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여곡절' 다시 뭉친 김학범호 "도쿄에서 일 낸다"
【 앵커멘트 】 축구 올림픽대표팀이 도쿄를 향한 닻을 올렸습니다. 1년을 더 기다린 만큼 추운 날씨에도 각오가 남달랐는데요. 조일호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지난 시즌 눈부신 활약을 한 '신성' 송민규.
상주상무의 돌풍을 일으킨 '영건' 오세훈.
6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도쿄올림픽을 위해 태극전사들이 다시 뭉쳤습니다.
1년을 더 기다린 갈증을 푸느라 영하 기온에도 첫날부터 실전을 방불케 하는 훈련을 소화했습니다.
▶ 인터뷰 : 송민규 / 축구 올림픽대표팀 공격수 - "누구보다 2배로 열심히 할 생각으로 와서…골을 넣는다면 제 시그니처 세리머니를 하지 않을까."
어린 선수들과 장난도 치며 분위기를 풀던 김학범 감독도 본격적인 훈련이 시작되자 '호랑이 감독'으로 변신합니다.
- "얘가 이렇게 좁히면 너는 조금만 더 벌어져."
1년 연기된 만큼 나이제한도 완화돼 절정에 오른 97년생 소띠 선수들이 주축을 이루게 된 대표팀은 역대 최고 성적을 노립니다.
▶ 인터뷰 : 김학범 / 축구 올림픽대표팀 감독 - "2012년 런던올림픽 때 동메달을 땄어요. 그 동메달의 기록을 깨고 싶습니다. 모든 선수들이 그런 바람을 가지고 있습니다."
대표팀은 강릉에서 훈련을 마친 뒤 다음 주엔 제주도로 옮겨 K리그 팀들과 연습경기를 이어갑니다.
▶ 스탠딩 : 조일호 / 기자 - "올해 첫 소집훈련을 시작으로 도쿄올림픽 메달을 향한 김학범호의 여정이 다시 막을 올렸습니다. MBN뉴스 조일호입니다."
[ jo1ho@mbn.co.kr ]
영상취재 : 이우진 기자 영상편집 : 오광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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