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후 6시까지 '446명'..내일 500~600명대 예상(종합)

유재규 기자 2021. 1. 12.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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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국제기도원 'n차 감염' 우려..관련 누적수 57명 집계
BTJ열방센터 지속 발생..정부 "역학조사 방해 시 행정조치"
진주국제기도원 시설폐쇄 행정명령.2021.1.11© 뉴스1

(전국종합=뉴스1) 유재규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국 확진자가 12일 하루 동안(오후 6시 기준) 446명 발생했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기준, 17개 광역단위 가운데 세종과 전남을 제외한 15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전날(11일) 같은 시간대 기준인 422명 보다 24명 늘었고, 밤 사이 추가 확진자를 고려하면 500~600명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별로는 경기 174명, 서울 123명, 경남 34명, 인천·부산 각 21명 강원 20명, 경북 14명, 울산 11명 등으로 집계됐다.

또 대구 8명, 충북 7명, 전북·대전·충남·광주 각 3명, 제주 1명 등이다.

네 자릿수대를 기록했던 확진자 수에서 최근 일주일 동안 세 자릿수대를 유지해 오고 있는 가운데 경북 상주 BTJ열방센터에 이어 진주의 한 기도원에서 확진자가 무더기 발생했다.

이에 '기도원'발(發)로 인해 전국 일일 확진자 수가 다시 급증하는 것 아니냐는 지역사회 불안감은 다시 고조되고 있다.

경남지역에 12일 하루, 신규 확진자 가운데 '진주 국제기도원' 관련 감염자는 추가로 12명이 발생했다. 누적 확진자는 총 57명으로 파악됐다.

이들 12명 모두 진주 국제기도원을 방문했고 해당 시설 내 확진자와 밀접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보건당국은 추정하고 있다.

경남 진주시는 이날 현재 진주 국제기도원에서 발생한 확진자가 전국에 퍼져있는 것으로 발표했다.

진주시에 따르면 역학조사 기간, 실제 국제기도원 방문자는 128명이며 이중 43명은 검체검사를 마쳤다. 18명은 검사예정, 11명은 검사 미실시, 56명은 진주 외 거주자다.

'n차 감염'이 우려되는 상황 속에서 부재중이거나 결번으로 진단검사 및 접촉자 확인이 어려운 상황도 놓였다.

이에 진주시는 부재중 2명은 법적 조치를 안내하는 문자를 발송하고, 결번 6명은 역학조사 기간 기도원 방문 이력과 숙박자 명부 확인 등으로 번호를 찾아내고 있다.

나주시 보건소는 11일 동수농공단지에 임시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외국인 근로자 315명에 대한 코로나19 전수검사를 실시했다. © News1 박영래 기자

또 경찰과 협업해 금융조회 등을 요청 했으며 소재지 파악을 위한 GPS 위치확인도 의뢰했다.

진주 국제기도원은 지난 11일부터 확진자가 무더기 속출했고 현재까지 서울, 부산, 인천, 경기 남양주, 전주, 전남 순천시 등 전국 곳곳에 확진자가 분포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도원 관련, 경북 상주 'BTJ열방센터'발(發) 관련 감염자도 12일 계속 발생하고 있다.

개신교 선교단체 인터콥(InterCP International)이 운영하는 BTJ열방센터와 관련 확진자는 9개 시·도에 분포돼 있다. 이날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현재까지 관련 누적 확진자수를 576명이라고 발표했다.

BTJ열방센터 관련 방문자는 총 2700여명으로 파악됐지만 대다수 검사를 회피하거나 방문한 이력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일부는 연락 자체도 되지 않고 있다.

이에 각 시·도에서는 역학조사에 방해하는 자들에 대해 강력조치로 대응하기로 했다.

경북 상주경찰서는 12일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독교 선교법인 전문인 국제선교단 대표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들은 지난해 11월27~28일 상주시 화서면에 있는 BTJ열방센터에서 열린 선교행사 참석자 500여명의 명단을 제출하지 않은 혐의다.

11일 경북 상주시 화서면 상용리 봉황산 자락에 위치한 BTJ열방센터.2021.1.11/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이처럼 전국 곳곳에서 관련자들의 비협조적인 태도에 따라 역학조사에 방해가 되는 만큼 방대본은 경찰과 협력을 통해 검사율을 높일 방침이다.

이상원 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방역조치에 대한 비협조적 태도는 사회 전반에 상당한 피해를 끼치게 된다"며 "지난해 11~12월 중 BTJ열방센터를 방문한 국민들은 조속히 검사를 받을 것"이라고 촉구했다.

이어 "방역당국은 행정명령을 통해 방문자들이 서둘러 검사를 받도록 함과 동시에 경찰과 협력, 감염병예방법에 따른 강제 처분도 강력하게 이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ko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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