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체크] '쏠림 투자' 경계..삼천피 시대, 3가지 함정
[앵커]
이슈체커 이승녕 기자가 나와 있습니다. 개인들의 주식 투자 열풍이 뜨겁습니다. 너무 뜨거워서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대로 가도 정말 괜찮은 겁니까?
[기자]
증시 활황 분위기를 보고, 나만 빠질 수 없다며 새로 투자에 나서는 개인들이 아주 많습니다.
이때 놓치기 쉬운 위험 요소들이 몇 가지 있습니다.
[앵커]
'함정'이 있다는 건가요? 어떤 게 있습니까?
[기자]
■ 함정1 '쏠림 투자' 경계
우선 '쏠림 투자'를 주의해야 합니다.
어제(11일)오늘, 단 이틀간 개인이 증시에서 순매수한 금액만 6조8천억 원입니다.
어제만 4조4천억 원, 사상 최대치입니다.
이 금액, 6조8000천 억이 어느 정도냐면 작년 1년간 개인이 순매수한 총액 47조 원입니다.
쉽게 말하면 한 달반치를 이틀에 다 산 겁니다.
굉장히 급하게 산 거죠.
종목도 몇몇 대형주에만 쏠림 현상이 보입니다.
수익과 안정성을 위해선 사 들이는 시기와 종목, 모두 급하지 않게 신중히 골라 분산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입니다.
[앵커]
주식 투자는 결국 수익을 얻기 위한 겁니다. 수익 전망은요?
[기자]
■ 함정2 '하락장' 각오
지난해와 같을 것으로 보면 안 됩니다.
코로나19 여파로 3월 저점보다는 2배 넘게 올랐습니다.
올해는 그런 기대 안 됩니다.
증권사들의 예상을 보면, 후하게 봐도 올해는 10~20% 상승 전망이 고작입니다.
특히 변동성도 커져서, 주가가 급하게 오르내리는 경우가 많을 겁니다.
조급하게 사고 팔면 오히려 큰 손해를 볼 가능성이 큽니다.
[앵커]
가장 우려되는 건 빚을 내서 투자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겁니다. 금융 당국도 이 점을 우려하고 있고요.
[기자]
■ 함정3 '빚내서 투자' NO!
가장 우려되는 것이 그것인데요.
신용공여잔고가 20조 5110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역대 최대치입니다.
금융당국이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또 증시 투자를 위한 대기자금인 주식예탁금이 72조3천억 원입니다.
이 돈 자체는 빚으로 잡지 않지만, 은행 등에서 대출을 받아 증권사로 들어온 금액이 많을 것으로 보입니다.
과도하게 빚을 내 투자하면 위험합니다.
빚낸 돈의 이자와 수수료를 제하고 그 이상 수익 내기, 쉽지 않습니다.
증시가 조정을 받으면 자칫 손실이 눈덩이가 됩니다.
정부도 신경 써야 하지만, 무엇보다 새로 투자에 나서는 개인이 신경 써야 합니다.
[앵커]
잘 들었습니다. 이슈체커 이승녕 기자였습니다.
CopyrightsⓒJTBC, All Rights Reserved.
- 영하 70도 지켜라…한국도 '백신 수송 작전' 군이 맡는다
- 한파 속 '내복 차림'…그날 아이와 엄마에겐 무슨 일이
- [백브리핑] 또 우기기…김치찌개 끓이고 쌈 싸며 '#중국음식'
- "안철수와 당대당 통합? 콩가루 된다"…김종인 격노
- 2030, 적금 깨고 '마통' 뚫어 투자…당국은 '뒷북 대응'
- 부산 20대 살인 정유정 "제정신 아니었던 것 같다"
- [인터뷰] '부산 돌려차기' 피해자 출연…외로운 싸움 1년, 무엇이 가장 힘들었나
- [단독] "낙하산 없다"던 윤 정부…중소벤처공단 상임감사에 '전과 9범'
- 미국 VOA "북러 과거 무기거래했던 지점서 열차 움직임 포착"
- 축구팬 인증샷 명소 '손흥민 벽화'가 사라졌다…그 자리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