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시간 만에 최대 7cm..8,000명 제설 투입

정구희 기자 2021. 1. 12.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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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교통 상황은 내일(13일) 아침 집 나서시기 전에 한 번 더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오늘 짧은 시간, 눈이 많이 내리면서 서울에 많게는 7cm까지 쌓이기도 했습니다. 지난주 눈 많이 왔을 때 제대로 대응하지 못해서 뭇매를 맞았었던 서울시는 오늘 8천 명을 투입해 제설 작업을 벌였습니다.

계속해서, 정구희 기자입니다.

<기자>

오후 3시를 넘어서자 앞이 안 보일 정도로 함박눈이 쏟아집니다.

넉가래로 눈을 밀고 쓸어내 보지만 치워도 치워도 계속 쌓여만 갑니다.

일부 도로와 주차장은 속절없이 눈밭으로 변했습니다.

우산을 받쳐 든 시민들은 퇴근 걱정부터 했습니다.

[김원빈/경기도 성남시 : 버스를 타고 왔는데 눈이 너무 많이 내리는 거예요. 그래서 내리자마자 우산도 사고, 지금 집에 돌아가야 되는데 막막해요. 길도 많이 막힐 것 같고.]

지난주 폭설 때 늑장 제설로 한바탕 홍역을 치른 서울시는 바쁘게 움직였습니다.

정오부터 염화칼슘 사전 살포에 나섰고,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오후 3시 40분에는 제설 2단계를 발령했습니다.

8천 명과 장비 1천여 대를 투입했습니다.

오늘 남북으로 길게 뻗은 눈구름은 시속 45km의 속도로 빠르게 수도권을 지나가 눈이 내린 시간이 길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2~3시간 만에 서울 공식 관측소에는 4.5cm, 인천에는 2.8, 경기도 시흥에는 12.3cm 눈이 쌓였습니다.

서울도 은평구는 2.5cm가 내린 반면, 동작구는 7.4cm가 쏟아지는 등 서울 안에서도 편차가 컸습니다.

여전히 서울 동남권과 경기 동부, 충남 서해안, 강원 영서 내륙에는 대설주의보가 발효 중입니다.

수도권과 충남의 눈은 밤에 대부분 그치겠고, 강원 영서 지역은 새벽까지 이어질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홍종수·설민환·김승태, 영상편집 : 김남성, VJ : 김형진·이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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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tps://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1006168979 ]

정구희 기자koohe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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