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나이지리아 대사 '특혜 채용'..외교부 고발

조효정 2021. 1. 12.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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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외교부가 이인태 주 나이지리아 대사를 대사관 직원을 부정하게 채용한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그렇게 부정하게 채용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직원은 현지 직원을 성추행 했다는 의혹까지 받고 있는데요.

함께 고발됐습니다.

조효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지난 2019년 주 나이지리아 대사관은 시설관리 직원을 채용한다는 공고를 냈습니다.

이 때 이인태 주 나이지리아 대사는 대사관 직원에게 A씨의 신상정보를 전달합니다.

이후 대사관은 인사위원회도 열지 않은 채 A씨를 최종 선발했습니다.

이같은 사실은 채용된 A씨가 대사관 숙소를 관리하는 현지 여성을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알려졌습니다.

특히 이 대사가 A씨에 대한 조사도 하지 않고 서둘러 사표를 받았고, 한국 본부에 허위 보고한 정황까지 나왔습니다.

[이태규/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의원(지난 해 10월 24일)] "나이지리아 피해 여성에 대한 피해 구제 대책을 어떻게 하실 것인지…"

[강경화/외교부 장관] "피해자가 처벌을 원치 않는다 하는 그런 보고를 말씀을 드렸습니다만, 만약에 그게 공관의 허위보고였다면 저도 용납이 안됩니다."

외교부는 이 대사와 A씨를 검찰에 고발하고, 이 대사를 곧 소환해 별도의 징계절차도 밟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영삼/외교부 대변인] "직원의 성추행 및 채용관련 의혹 등에 대해서 철저한 조사를 실시하였습니다. 관련 규정에 따라 모든 필요한 조치들을 진행 중에 있습니다."

이 대사는 현지의 치안불안으로 경력 지원자가 없는 상황에서 지인의 추천을 받았으며 채용과정에는 대가나 부정이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이인태 대사는 국군 정보사령관 출신으로 문재인 대통령 선거 캠프를 거쳐 지난 2018년 나이지리아 대사에 임명됐습니다.

이번 사건은 국정감사 과정에서 드러났는데, 이 대사는 현지 직원들에 대한 폭언 등으로 평소 불만을 샀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C뉴스 조효정입니다.

(영상취재: 이주영 / 영상편집: 김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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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효정 기자 (hope03@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1/nwdesk/article/6056011_3493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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