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해 생활폐기물 처리비용 100억..처리시설 확충 '발등의 불'
[KBS 대전]
[앵커]
세종시가 급격히 늘고 있는 인구 증가에 따른 생활 폐기물 처리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폐기물 발생량이 처리량의 3배에 달하고 있어 한해에만 100억 원 가까운 위탁처리비용이 들고 있습니다.
임홍열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세종시의 한 폐기물 처리시설.
생활폐기물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습니다.
소각 용량을 크게 넘겨 위탁 처리를 기다리고 있는 쓰레기들입니다.
세종시 인구의 급격한 증가로 최근 음식물을 포함한 세종시 폐기물 배출량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2016년 하루 99톤에서 지난해 188톤으로 4년 만에 2배 가까이 늘었고 2030년에는 3백 톤을 넘길 전망입니다.
문제는 자치단체의 처리 용량 부족으로 폐기물 68% 가량을 위탁처리한다는 겁니다.
지난해 한해에만 85억 원의 위탁비를 지출하는 등 시 재정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읍면지역의 반대로 처리시설을 지을 친환경 종합타운 1차 공모가 실패하고, 다음달까지 재공모를 해야할 처지입니다.
[김은희/세종시 자원순환과 사무관 : "처리 시설이 부족한 상황이고 매년 들어가는 비용이 늘어나니까 자체 처리시설을 시급하게 추진할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때문에 신도시 중앙공원 지하에 첨단 친환경기술을 활용한 처리시설을 조성하고 지상에는 종합운동장을 조성해 관광명소로 삼자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황순덕/쓰레기소각장 구도심 이전 반대 비대위원장 : "동의서도 받을 필요도 없고 토지를 매입할 필요도 없고 그래서 가장 좋은 적지는 세종 중앙공원내 여유 부지의..."]
생활폐기물 처리시설 건립에 필요한 기간만 5년, 쓰레기 대란을 막기 위한 선제적인 대비가 시급합니다.
KBS 뉴스 임홍열입니다.
촬영기자:신유상
임홍열 기자 (hima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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