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쫄지마 계속해, 형아가 있잖아" 김어준 부추기는 정청래

고석현 입력 2021. 1. 12. 20:19 수정 2021. 1. 13. 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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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왼쪽)과 방송인 김어준. 뉴스1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교통방송(TBS) '1(일)합시다' 캠페인의 사전선거운동 의혹으로 촉발된 논란에 대해 '김어준 쫄지마!'라는 글을 올리며 '방송편성의 자유와 독립' 내용이 담긴 방송법 4조를 옮겼다.

정 의원은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뭐~뉴스공장을 폐지한다고? 방송탄압을 진압하겠어"라며 "그렇게는 안 될걸. 왜? 정청래 형아가 있잖아"라고 주장했다. 이어 "김어준에게 명령한다"며 "쫄지마! 계속해!"라고 덧붙였다.

한편 TBS는 김어준·주진우·김규리 등 친여(親與) 인사들을 줄줄이 출연시켜 "일(1)합시다" "일(1)해야돼 이젠" "일(1)하죠" "일(1)은 끝이 없다" 등을 말하는 캠페인으로 사전선거운동 논란을 빚었다.

특히 지난해 11월 16일부터 27일까지 애초 명시한 캠페인 기간이 지났음에도, 보궐선거 예비후보 등록(시도지사 지난해 12월 8일)이 시작된 뒤까지 캠페인 음원이 계속 송출됐다. 해를 넘겨 여당의 구호를 연상시키는 캠페인이 계속되자 파문이 커졌다. TBS는 결국 4일 해당 캠페인을 중단했다.

[TBS 홈페이지 캡처]
[정 의원 페이스북 캡처]


야당은 해당 캠페인 참가자들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또 야권 일부 후보들은 '김어준의 뉴스공장'이 지속해서 편파방송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며, 해당 방송을 폐지하는 것을 선거 공약에 포함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고석현 기자 ko.suk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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