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강릉] 신일정밀 파업 석 달째..새해에도 타결 난망

박상희 2021. 1. 12.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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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춘천]
[앵커]

강릉 향토기업인 신일정밀의 노동자들이 임단협 협상을 요구하며 파업에 들어간 지 석 달째입니다.

하지만, 노사간 협상은 이뤄지지 않는데다, 회사측은 구조조정 가능성까지 내비치고 있어, 갈등의 골은 더 깊어질 전망입니다.

박상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강릉 신일정밀 노동조합은 강추위 속에서도 매일 집회를 열고 있습니다.

회사를 상대로 임단협 재개를 촉구하는 겁니다.

신일정밀 노동자들이 전면 파업에 돌입한 지 벌써 석 달째.

무노동을 이유로 두달치 임금도 받지 못했습니다.

[박국호/금속노조 신일정밀지회 조합원 : "가족들이 살아가기에는 너무 너무나 힘이 들고 버겁습니다. (경영진은) 가족분들, 손주 손녀에게 부끄러운 행동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노사 갈등이 표면화된 것은 지난해 9월입니다.

당시 회사의 폐업 선언에 반발해, 노동조합은 임금 인상과 작업환경 개선 등의 요구를 묵살하는 위장 폐업이라며 집회를 시작했습니다.

노사 분규 과정에서 노조 간부에 대한 부당 징계와 함께, 불법 대체인력 투입 등 회사 측의 노조 탄압이 자행되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손재동/금속노조 신일정밀지회장 : "노동조합 인정하고, 함께 상생하는 회사 가자. 이제는 노사가 함께 회사를 깨끗하게, 안전하게 만들어보자는 것이 (노조의 목표입니다.)"]

신일정밀은 노조 파업으로 이미 영업 피해가 크다며, 노조와의 대화도 할 만큼 했다는 입장입니다.

[신일정밀 관계자/음성변조 : "오히려 파업 (이후) 복귀하시면은 남는 노동력을 어떻게 해야 하나 걱정이긴 합니다. (해고나 구조조정을 밟을 수도 있는 건가요?) 가능성은 있죠."]

파업을 둘러싼 양측의 입장이 전혀 타협점을 찾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강릉 신일정밀의 파업은 새해에도 계속될 것으로 우려됩니다.

KBS 뉴스 박상희입니다.

촬영기자:구민혁/사진제공:금속노조 신일정밀지회

속초 로데오 1·2 공영주차장 올해 유료화 시행

속초시는 최근 로데오 제1공영주차장에 대한 환경개선사업을 통해 주차공간 196면을 확보하고, 다음 달(2월)부터 유료로 운영할 계획입니다.

또, 로데오 제2공영주차장은 310면 규모로 정비한 뒤, 4월부터 유료로 전환될 예정입니다.

현재 속초지역에선 관광수산시장과 속초해수욕장, 대포지구, 설악항 공영주차장이 유료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동해안 호수·하천 해빙 시작…안전사고 주의

최근 한파로 얼었던 동해안 호수와 하천에서 얼음이 녹기 시작해, 안전사고 위험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강릉시 등 동해안 시군은 오늘(12일)부터 기온이 점차 오르면서 강릉 경포호 등 동해안 호수와 하천에 생긴 얼음 두께가 얇아지고 있다며, 주요 지점에 출입통제선을 설치하고 예찰활동 등 안전사고 예방에 나섰습니다.

어제 오후 2시쯤에는 강릉 경포호 중앙까지 걸어들어간 70대 남성이 갑자기 얼음이 깨지며 물에 빠졌다가 119구조대에 구조됐습니다.

박상희 기자 (justicepar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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