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 늑장대처' 혼쭐났던 서울시..제설작업 빨라졌다
지난주 큰 비판을 받았던 제설작업은 오늘(12일)은 조금 더 빨랐습니다. 또 내린 눈의 양도 지난번보다 훨씬 적기도 했습니다. 다만 진작에 이랬더라면 하는 아쉬움은 있습니다.
이가혁 기자가 서울 시내 제설 현장을 둘러봤습니다.
[기자]
주민센터 직원들이 제설제가 든 자루를 분주히 옮깁니다.
제설 기기에 채워 넣기, 꽁꽁 언 덩어리를 깨는 게 만만치 않습니다.
[제설작업 관계자 : (어떤 것이 제일 힘드세요?) 얼어 있으니까 그걸 깨는 게 힘들지요.]
정오부터 제설 1단계 비상근무를 유지하던 서울시.
오후 3시 40분 서울 일부 지역에 대설주의보가 내려지자 2단계로 올렸습니다.
이렇게 골목 곳곳을 다니면서 제설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지금 눈은 완전히 그쳤지만, 밤사이에 땅이 얼 것을 대비해서 한 번 더 제설제를 뿌리는 겁니다.
지난 폭설 때는 이런 이면도로 곳곳까지 제설을 못했습니다.
이 때문에 큰 도로를 겨우 뚫고 왔더라도 차를 버리고 귀가하는 시민들이 많았습니다.
[인근 주민 : 그때는 밤이라 안 왔죠. 오늘은 이 차를 보는 거예요.]
제설제는 쌓인 눈이 5cm 이하일 때 효과를 냅니다.
오늘(12일) 서울 시내에 내린 눈은 4cm 정도.
최대 14cm 가까이 내린 지난 6일과 달리 미리 뿌린 제설제가 효과를 냈습니다.
기온도 '북극추위' 수준은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앞으로도 제설이 잘 될지는 오늘 상황으로만 판단하긴 이릅니다.
다만 적어도 오늘처럼, 미리미리 움직여야 하는 건 분명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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