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눈이 많이 내려 대중교통을 이용해 퇴근해요"

김동영 입력 2021. 1. 12.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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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오후 6시께 인천 남동구 구월동 인천터미널 인근.

다른 직장인은 "지난주 내린 눈으로 20분 거리 퇴근길이 2시간 가까이 걸렸다"며 "오늘은 대중교통을 선택하는 편이 빠르게 귀가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퇴근을 위해 버스 정류장을 찾은 한 직장인은 "눈이 조금 내린다는 예보를 보고 자가용을 이용해 출근했다"며 "대설 주의보까지 발효할 줄 알았다면 애초 차로 출근하지 않을 것이다"고 불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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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시스] 김동영 기자 = 12일 오후 6시께 인천 남동구 구월동 인천터미널 인근. 평소 퇴근하는 많은 차들로 붐벼야 할 시간이지만 오히려 한적한 모습을 보였다. 2021. 1.12. dy0121@newsis.com

[인천=뉴시스] 김동영 기자 = “눈이 많이 내려 대중교통으로 퇴근하기로 마음먹었어요”

12일 오후 6시께 인천 남동구 구월동 인천터미널 인근. 평소 퇴근하는 많은 차로 붐벼야 할 시간이지만, 오히려 한적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 6일 대설 주의보와 한파 경보가 동시에 발효하면서 퇴근은 물론 7일 출근까지 차질을 빚었던 많은 시민이 이날 대중교통을 이용해 퇴근하면서다.

인천 버스터미널 인근 버스 정류장에는 퇴근을 위해 많은 사람이 모여들었다.

정류장에서 만난 김모(20대·여)씨는 “눈이 많이 와서 버스를 타기로 했다”며 “지난번 폭설 속 퇴근길을 생각하면 다시는 눈길에서 운전하고 싶지 않다”고 전했다.

이어 “도로 상태를 보니 생각보다 제설 작업이 잘 이뤄진 것 같다”며 “버스 대기 시간도 크게 늘지 않았다”고 안도했다.

다른 직장인은 “지난주 내린 눈으로 20분 거리 퇴근길이 2시간 가까이 걸렸다”며 “오늘은 대중교통을 선택하는 편이 빠르게 귀가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인천시는 대설 주의보가 발효된 이날 오후 3시30분을 기해 1단계 비상근무에 돌입했다.

앞서 시와 군·구는 이날 정오부터 인력 440여 명과 장비 206대를 동원해 주요 도로 제설 준비를 마쳤다.

[인천=뉴시스] 김동영 기자 = 12일 오후 6시께 인천 남동구 구월동 인천터미널 인근. 평소 퇴근하는 많은 차들로 붐벼야 할 시간이지만 오히려 한적한 모습을 보였다. 2021. 1.12. dy0121@newsis.com


강설에 대비해 제설 장비와 자재, 제설함을 사전 점검했다. 제설 취약 구간에 대해서는 장비와 자재를 사전 배치하고, 제설제를 미리 살포하도록 조처했다.

하지만 일부 시민은 "기상청 예보가 또 틀렸다"며 지적했다. 실제 전날 기상청은 이날 수도권 지역에 1~3㎝ 정도로 눈이 적게 내릴 것으로 예측했다.

퇴근을 위해 버스 정류장을 찾은 한 직장인은 “눈이 조금 내린다는 예보를 보고 자가용을 이용해 출근했다”며 “대설 주의보까지 발효할 줄 알았다면 애초 차로 출근하지 않을 것이다”고 불평했다.

인천 지역에는 오후 5시30분을 기해 대설 주의보가 해제됐다. 수도권 기상청은 눈이 점차 약해지면서 약한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눈이 쌓인 가운데 저녁부터 기온이 내려가면서 내린 눈이 얼어 빙판길이 나타나는 곳이 있겠다”며 “차량 운행 시 안전거리를 충분히 확보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y012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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