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퇴근하다 눈길에 갇힐라..차 놓고 지하철로 발걸음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서울과 수도권을 비롯한 중부지방에 눈이 내린 12일 오후 퇴근길.
강남 삼성역에서 지하철을 타고 강서구로 퇴근한다는 직장인 황모(33)씨는 "지난주 차를 가지고 나왔다가 3시간이나 운전하는 바람에 다음날 몸이 뻐근할 지경이었다"며 "서서 가더라도 눈 소식이 있으면 무조건 지하철을 탈 것"이라고 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연합뉴스) 송은경 임성호 오주현 기자 = 서울과 수도권을 비롯한 중부지방에 눈이 내린 12일 오후 퇴근길. 며칠 전 폭설로 도로 위에 갇혔던 '악몽'을 다시 겪을 수 없었던 시민들은 지하철로 서둘러 발걸음을 옮겼다.
오후 6시께 지하철 2·3호선 을지로3가역 입구는 미끄럼 방지용 깔개를 밟으며 집으로 돌아가는 사람들로 붐볐다. 역 안에서 만난 박모(37)씨는 "아까는 눈이 너무 펑펑 내려서 지난번처럼 집에 가기 힘들까 봐 걱정됐는데 그래도 많이 쌓이지 않고 그쳐서 다행"이라고 말했다.
퇴근 시간을 앞두고 눈이 잠시 잦아들었지만 바닥은 눈이 많이 왔을 때처럼 여전히 미끄러웠다. 시민들이 미끄러지기 쉬운 계단보다는 에스컬레이터로 몰리면서 긴 줄이 만들어졌다.
지하철 인파는 평소 퇴근길보다 다소 붐볐다. 플랫폼 출입구마다 10명이 넘게 줄을 서서 기다렸다. 뒤에 줄을 선 이들은 열차를 한 번 보내고 나서야 탑승할 수 있었다.
2호선을 타고 시청역 부근에서 잠실역으로 귀가하는 대학생 정모(25)씨는 "분명 일기예보에서는 눈이 살짝만 온다고 했는데 훨씬 더 많이 내린 것 같다"며 "버스도 막힐 것 같아 지하철을 탔다"고 했다.
비슷한 시각 오후 서울 강남구 강남대로에서는 구청 관계자 등 수십 명이 삽과 빗자루로 길가에 쌓인 눈을 치우고 있었다.
한 관계자는 "지난주 폭설 때 언덕 구간에 눈이 많이 쌓여 차가 미끄러지는 피해가 있어서 더 집중적으로 제설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은 일찍부터 시작된 제설 작업 덕에 인도와 차도에는 눈이 많이 쌓이진 않았지만, 눈이 녹은 물에 보행로 곳곳은 여전히 미끄러웠다. 내리막길에서 넘어지지 않으려 옆으로 '게걸음'을 하는 남성도 있었다.

차량 정체를 걱정해 직장에 차를 두고 퇴근하는 시민들도 적지 않았다.
강남역으로 향하던 직장인 최모(50)씨는 "눈길 운전이 걱정돼 오늘은 차를 직장에 두고 나왔다"며 "지난주에 2시간 동안 도로에 갇혀서 오늘은 눈이 오는 것을 보고 일찌감치 운전을 포기했다"고 말했다.
강남 삼성역에서 지하철을 타고 강서구로 퇴근한다는 직장인 황모(33)씨는 "지난주 차를 가지고 나왔다가 3시간이나 운전하는 바람에 다음날 몸이 뻐근할 지경이었다"며 "서서 가더라도 눈 소식이 있으면 무조건 지하철을 탈 것"이라고 했다.
차도는 제설 작업이 신속히 이뤄지며 주요 도로 중에 눈이 그대로 쌓이는 곳은 없었지만, 반쯤 녹은 눈에 차들은 곳곳에서 거북이걸음을 했다. 오후 7시 30분께 서울 중구·종로구 도심과 강변북로·올림픽대로는 대부분 구간에서 정체가 빚어지고 있다.
서울 시내 일부 도로는 폭설로 한때 통행이 제한됐다가 현재는 모두 해제됐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께부터 통제됐던 종로구 북악산로와 성북구 개운산 산책로 양방향 등은 오후 6시께 통제가 모두 풀렸다. 추가로 통제된 구간은 없다.
![12일 눈길에 손잡고 가는 모자 [촬영 오주현]](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101/12/yonhap/20210112195727686fghy.jpg)
sh@yna.co.kr
- ☞ 배우 심은진-전승빈 부부 됐다…"남은 인생을…"
- ☞ "이런 뱀 처음" 올가미 만들어 수직이동…괌 초토화
- ☞ 피임약 7만개…미성년 성폭행 사이비교주 징역 1천75년
- ☞ "업무 스트레스로 죽고 싶다" 한강 투신 후 실종
- ☞ "친구가 사라졌어요" 찾고 보니 친구 남편이 호텔서…
- ☞ 화장 지우고 성폭력 면한다?…중국여성들 분노한 이유
- ☞ '개천용'에 쌍룡 떴다…정우성 대타에 이정재 특출
- ☞ 금메달 기쁨도 잠시…부친상 소식에 오열한 김원진
- ☞ "이루다 개발사, 연인간 성적 대화 돌려보며 'ㅋㅋ'"
- ☞ 백두산 호랑이에 공격받은 러시아 남성 숨진 채 발견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119에 구조요청 했지만 주검으로…슬픔에 잠긴 30대 공무원 빈소 | 연합뉴스
- '벌집구조' 소공동 캡슐호텔 합동감식…50대 日여성 의식불명 | 연합뉴스
- '왕을 지킨 남자' 사육신 후손들 갈등에…올해도 '두쪽' 제사 | 연합뉴스
- 이란 여자축구대표팀 3명, 호주 망명 의사 철회…3명만 남아(종합) | 연합뉴스
- [샷!] "조각 하나라도 좋으니 붙여달라고 간곡히…" | 연합뉴스
- 수천만원 '맥캘란'까지…법 비웃는 텔레그램 '술 거래방' | 연합뉴스
- '2만4천% 살인 이자' 채무자들 숨통 조인 불법 대부 일당 실형 | 연합뉴스
- "정부 비자금으로 갚을게" 60억 편취 부부 2심서 형량 늘어 | 연합뉴스
- 인천 아파트 옥상서 피뢰침 용접하던 70대 관리실 직원 추락사 | 연합뉴스
- 1억2천만원어치 택배 훔친 30대 물류센터 직원 징역형 집유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