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갑작스러운 눈.. 퇴근시간 집중된 강설에 시민들 '허둥지둥'

박유빈 2021. 1. 12.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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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과 충남 서해안 등 중부지방에 눈이 내리며 퇴근길에 혼란이 발생했다.

당초 기상청은 12일 수도권에 1㎝에서 최대 5㎝ 눈이 내릴 전망이라고 밝혔으나 지역에 따라 한 시간 만에 5㎝ 넘게 내린 곳도 있어 갑작스러운 폭설에 많은 시민이 차량 대신 지하철로 귀가하기도 했다.

기상청 방재기상정보스시템 대설실황에 따르면 이날 서울 동작구 신대방동 기상청 관측소에선 3∼4시 한 시간 동안에만 5.0㎝ 눈이 쌓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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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내린 12일 저녁 서울 강남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퇴근길을 재촉하고 있다. 연합뉴스
수도권과 충남 서해안 등 중부지방에 눈이 내리며 퇴근길에 혼란이 발생했다. 당초 기상청은 12일 수도권에 1㎝에서 최대 5㎝ 눈이 내릴 전망이라고 밝혔으나 지역에 따라 한 시간 만에 5㎝ 넘게 내린 곳도 있어 갑작스러운 폭설에 많은 시민이 차량 대신 지하철로 귀가하기도 했다.

이날 오후 수도권 눈 예보를 했던 기상청은 오후 3∼6시에 눈이 집중적으로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예상 적설량은 적게는 1∼3㎝, 경기 북부 등 지역에 따라서 1∼5㎝까지 내리는 곳도 있겠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실제로 예상보다 많은 눈이 짧은 시간에 쏟아진 곳이 있었다. 기상청 방재기상정보스시템 대설실황에 따르면 이날 서울 동작구 신대방동 기상청 관측소에선 3∼4시 한 시간 동안에만 5.0㎝ 눈이 쌓이기도 했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5시 기준 서울 종로구 송월동 관측소에는 4.5㎝ 눈이 내렸다고 파악됐으나 레이저로는 이날만 서울 서초에 6.5㎝, 노원에 5.0㎝가 새로 내렸다고 관측됐다.

눈이 늦은 오후에 내려 퇴근길 혼란을 가중한 점에서 시민 불편이 커졌다. 퇴근길 도로 곳곳에서 정체가 발생했고 일부 도로는 제설 작업으로 통행이 금지되기도 했다. 특히 지난주에 쌓인 눈이 미처 다 녹지 않은 상황에서 새로 내린 눈이 녹았다가 밤 사이 다시 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고개와 비탈길, 그늘진 이면도로 등은 얼어붙은 눈으로 미끄러울 수 있어 교통안전과 보행자 안전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많은 눈이 내린 12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역환승센터에서 시민들이 버스를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오후 6시가 넘어서며 서울 눈은 잦아들었으나 눈 구름대의 이동에 따라 다음날 새벽까지 눈이 이어지는 곳이 있겠다. 서해상에서 유입된 따뜻한 남서풍이 찬 공기와 부딪혀 만들어진 눈 구름대가 우리나라에 위치한 고기압 세력이 약해지면서 빠르게 동진해 이날 중부지방에 눈을 뿌렸다. 눈 구름대가 동쪽으로 이동하며 오후 5시30분 기준 서울 서부와 인천, 고양, 김포 등 경기 서부는 대설주의보가 해제됐다. 그러나 같은 시각 경기 광주, 하남 등 동부 지역과 강원도 등에는 대설주의보가 발표됐다.

기상청은 이날 밤까지 중부지방과 전라권, 경북 북부 내륙과 경북 산지에 눈이 오고 강원 영서는 다음날 새벽까지 눈이 올 수 있다고 밝혔다. 예상 적설량은 경기 북부 내륙, 경북 산지 1∼5㎝, 충남권과 전북 1∼3㎝, 전남 북부 1㎝ 내외다. 이날 수도권에 날리는 눈은 오후 9시가 지나며, 그밖의 지역은 밤 12시 전후로 대부분 그칠 전망이다. 다만 지형적인 영향으로 눈이 조금 더 내리는 곳이 있을 수 있다고 기상청은 덧붙였다. 다음날 새벽이 지나며 눈은 대부분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박유빈 기자 yb@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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