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간 '이르지 않느냐' 하겠지만.." 심은진♥전승빈 결혼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2021. 1. 12. 19:5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그룹 베이비복스 출신 배우 심은진(40)과 배우 전승빈(35)이 12일 결혼했다.

심은진은 이날 인스타그램을 통해 "수줍지만, 여러분들께 고백하려고 한다"면서 "저는 오늘, 2021년 1월 12일부로 전승빈 씨와 서로의 배우자가 되었다"고 알렸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축복이 가득하길" 동료배우 축하 이어져
사진=MBC 갈무리
그룹 베이비복스 출신 배우 심은진(40)과 배우 전승빈(35)이 12일 결혼했다. 동료배우들은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심은진은 이날 인스타그램을 통해 “수줍지만, 여러분들께 고백하려고 한다”면서 “저는 오늘, 2021년 1월 12일부로 전승빈 씨와 서로의 배우자가 되었다”고 알렸다.

심은진에 따르면 두 사람은 지난해 5월 종영한 mbc 드라마 ‘나쁜사랑’을 통해 인연을 맺었다. 두 사람은 동료이자 선후배로 지내오다가 드라마가 끝날 무렵 연인으로 발전했다.

사진=MBC 갈무리
두 사람이 정식으로 연애한 건 1년이 안 됐다. 심은진은 전승빈과 결혼을 결심한 이유에 대해 “누군가는 연애 1년도 안 돼서 결혼하는 건 너무 이른감이 있지 않느냐 할 테지만, 사실, 제가 이젠 어린 나이만은 아닌 나이기에, 그러한 염려는 조금 접어두고, 제 경험에 의한, 사람에 대한, 확신이 있었다고 얘기하는 게 맞을 것 같다”고 했다.

남편 전승빈에 대해선 “남은 나의 인생을 같이 공유하고, 오래오래 서로를 바라보면서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해주는 사람”이라고 했다.

사진=MBC 갈무리
두 사람은 아직 결혼식을 올리지 않았다. 심은진은 “지금 많이 힘든 시기라, 날짜를 아직 잡지 못했다”며 “해외에 있는 가족들이 한국에 올 수 있는 시기를 잠시 기다려보려고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바라건대, 앞으로 처음 가보게 될 시작점 앞에서 여러분들의 응원 부탁드린다”며 “예쁘고 곱게 걸어갈수 있도록 박수도 부탁드린다”고 했다.

동료 배우들은 게시물 댓글을 통해 축하의 말을 건넸다.

배우 박솔미는 “너무나 축하한다. 축복이 가득하길”이라고 했고, 배우 김소이는 “꺄아아아앗”이라고 놀라워하며 축하했다.

한편, 심은진은 1998년 그룹 베이비복스 2집 앨범으로 데뷔했다. 2003년 코리안 뮤직 어워드 ‘올해의 가수상’ 등을 수상했다. 드라마 ‘대조영’ 등에서 활약했다.

전승빈은 2007년 드라마 ‘못 말리는 결혼’으로 데뷔했다. 드라마 ‘근초고왕’ 등에 출연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심은진 인스타그램 글
안녕하세요. 심은진입니다. 수줍지만, 여러분들께 고백하려고 해요. 저는 오늘, 2021년 1월 12일부로 전승빈 씨와 서로의 배우자가 되었습니다. mbc 나쁜사랑이라는 드라마로 처음 알게 되었고, 동료이자, 선후배로 지내오다, 드라마가 끝날 무렵, 서로의 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 후로 서로를 진지하게 생각하며 만나다 오늘에까지 오게 되었네요. 누군가는 연애 1년도 안 돼서 결혼하는 건 너무 이른 감이 있지 않느냐 할 테지만, 사실, 제가 이젠 어린나이만은 아닌 나이기에, 그러한 염려는 조금 접어두고, 제 경험에 의한, 사람에 대한, 확신이 있었다고 얘기하는 게 맞을 것 같아요. 시간의 길고 짧음은 저에게 중요한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이 사람과 남은 나의 인생을 같이 공유하고, 오래오래 서로를 바라보면서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해주는 사람은 그리 흔히 찾아오는 행운은 아니기에, 그런 마음을 먹은 순간 오히려 시간을 더 두고 지켜보는 게 무슨 소용이 있을까란 생각이 지배적이었습니다. 순간순간이 행복할 수 있다면 그걸로 참 좋은 일이니까요. 그래서 바라건대, 앞으로 처음 가보게 될 시작점 앞에서 여러분들의 응원 부탁드려요. 예쁘고 곱게 걸어갈 수 있도록 박수도 부탁드립니다. 결혼식은, 지금 많이 힘든 시기라, 날짜를 아직 잡지 못했습니다. 해외에 있는 가족들이 한국에 올수 있는 시기를 잠시 기다려보려고 합니다. 그래서, 결혼식이라는 단어보다 서약식이라는 단어를 쓰는 게 더 맞을 것 같습니다. 가족, 지인 분들 모셔서 밥 한 끼 대접할 수 있는 날이 어서 오기를 기도하겠습니다. 어찌됐든, 길게 주저리주저리 늘어놓은 제 얘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예쁘고, 곱게 걸어가서 씩씩하고 멋지게 살아보겠습니다. 2021년, 이제 시작이네요.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여러분들의 건강과 안녕에 대해 기도하겠습니다. 모두들 아시죠? 차 조심, 몸조심, 사람 조심.

Copyright © 동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