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49세 성인도 3분기 백신 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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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접종 대상자가 아닌 일반 성인도 이르면 올 7월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백신을 맞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중앙일보는 이달 11일자 조간 '건강한 19~49세 성인남녀는 11월 이후 백신 맞는다'는 기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과 관련해 "다음달부터 전 국민 무료접종" 계획을 밝혔지만 19~49세 성인들은 11월 이후에나 접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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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접종 대상자가 아닌 일반 성인도 이르면 올 7월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백신을 맞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건강한 19~49세 성인 남녀는 11월 이후 백신 맞는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방역당국이 그보다 빠른 3분기부터 일반 성인들에 대한 접종을 시작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이다. 방역당국은 미국 제약사 모더나로부터 백신 구입하기 위한 선급금 등 8571억원과 콜드체인(약품 저온 유통망) 구축 비용 356억 원 등을 예산을 확보했다고도 밝혔다.
질병관리청은 이달 12일 설명자료를 내고 “정부는 최대한 신속한 예방접종과 집단면역 형성을 추진하기 위해 대부분 백신이 2회 접종인 점을 감안해 19~49세 성인도 3분기부터 접종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임상시험 결과가 부족해 제외된 18세 미만과 임산부를 제외하면 백신 접종이 가능한 18세 이상 국민은 전체 인구 5183만 명 중 약 4410만 명이다. 현재 정부는 총 5600만명 분의 코로나19 백신을 확보했다.
질병청이 앞서 이달 11일 공개한 우선접종 권장 대상은 의료기관 종사자, 집단시설 생활자 및 종사자, 65세 이상의 노인, 성인 만성질환자, 소아·청소년 교육·보육시설 종사자와 직원, 코로나19 1차 대응요원, 50∼64세 성인, 경찰·소방 공무원·군인, 교정시설과 치료감호소의 수감자와 직원이다. 방역당국은 우선접종 대상자 규모를 3200만~3600만 명 정도로 추정하고 있다.
질병청은 “코로나19 예방접종 우선접종 권장 대상 등 접종 순서, 시기, 범위 등에 대해서는 현재 전문가 논의와 의견수렴을 통해 면밀하게 검토하여 차질 없이 접종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며 “세부 접종계획을 마련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중앙일보는 이달 11일자 조간 '건강한 19~49세 성인남녀는 11월 이후 백신 맞는다'는 기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과 관련해 “다음달부터 전 국민 무료접종” 계획을 밝혔지만 19~49세 성인들은 11월 이후에나 접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신문은 백신 공급 스케줄과 우선접종 대상 등을 고려하면 일반 성인들은 후순위로 밀리며 집단면역이 완성되는 시점도 연말께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질병청은 같은 날 코로나19 백신 도입을 위한 백신 구매비 8571억 원과 접종 실시를 위한 부대비용 380억 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백신 구매비는 모더나 백신 선급금 및 구매 계약을 체결한 백신의 잔금을 순차적으로 지급하는 데 쓰인다. 잔금에 필요한 예산은 재정 당국과 협의해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백신의 보관과 접종에 필요한 냉동고, 주사기 등 물품과 백신 유통, 예방접종 통합관리시스템 구축비용에는 356억 원이 투입된다. 화이자 백신과 모더나 백신 보관을 위한 냉동고를 1분기까지 250대 설치하고 유통 업체와 계약도 1월 중 마무리한다. 질병청은 예방접종 시작 전 유통 및 보관 관리체계를 완비한다는 계획이다. 대국민 예방접종 홍보와 접종인력 교육, 콜센터 운영에도 24억 원을 투입한다.
정은경 질병청장은 “정부가 구매 계약 체결한 5600만 명분 백신은 2월부터 단계적으로 도입하고 바로 접종이 가능하도록 준비하고 있다”며 “접종 계획안이 마무리되는 대로 접종을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속도감 있고 세심하게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승한 기자 shinjs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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