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38명 추가 확진..진주기도원 감염 확산세
[KBS 창원]
[앵커]
진주국제기도원 집단 발병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경남에서 38명이 추가로 나왔습니다.
이 기도원 방문자들로 인해 경남 7개 시군은 물론 부산과 순천 등 다른 지역에서도 확진자가 잇따라 나와 방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천현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집단 발병지가 된 진주국제기도원은 폐쇄됐지만, 확진자는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진주가 15명으로 가장 많고 경남 7개 시군에서 모두 23명입니다.
진주국제기도원 관련 누적 확진자는 진주 49명, 창원과 남해 각 2명, 양산, 함안, 의령, 창녕 각 1명씩 나와 모두 57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서부권뿐만 아니라 경남 전역에서 나오고 있는 겁니다.
기도원 방문자 128명 가운데 41명이 경북, 강원, 제주를 제외한 전국에서 왔습니다.
이미 부산에서 5명, 울산과 전남 순천에서 한 명씩 기도원 관련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진주시가 기도원의 대면 예배를 강제 해산하고 시설을 차단했지만, 뒤늦은 조치였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조규일/진주시장 : "우리 시는 기도원 대표자를 감염병 관리법 위반으로 사법당국에 고발 조치하였습니다."]
경북 상주 BTJ열방센터 관련으로도 김해, 양산, 창원에서 5명이 나와 누적 11명을 기록했습니다.
방역당국은 열방센터 경남 방문자 140여 명 가운데 40여 명이 검사를 거부하거나 연락이 닿지 않고 있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창원에 있는 교회 관련으로도 확진자 3명이 더 나왔습니다.
경남의 확진자 수는 최근 일주일 사이 다소 줄었지만, 감염 경로가 밝혀지지 않는 확진자는 22% 많아졌습니다.
[신종우/경상남도 복지보건국장 : "이는, 무증상 감염자 증가와 더불어 전파 원인을 알 수 없는 지역사회 감염이 많아진 것을 의미합니다."]
경남 확진자 가운데 무증상 감염자가 40%를 차지하고 가족 간 전파는 확진자의 33%로 집계됐습니다.
KBS 뉴스 천현수입니다.
촬영기자:김대현/그래픽:박수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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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현수 기자 (skypr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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