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증서 갱신없이 쭈욱~ 연말 정산도 간편하게

황두현 2021. 1. 12.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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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개월만에 사용자 630만명 돌파
스마트폰-인터넷뱅킹 연동 가능
금융권,공공기관 모두 쓸수 있어

과거 인터넷에서 물건을 사거나 금융·공공 기관에서 업무를 처리할 경우 공인인증서가 필수였지만 지난해 12월 10일 전자서명법이 전면 개정 시행되면서 편리함을 앞세운 사설인증서 시장의 무한경쟁이 시작됐다.

금융권에서 가장 선제적으로 대응했다고 평가받는 곳이 KB국민은행이다. 국민은행은 2019년 7월 사설인증서인 KB모바일인증서를 고객에게 선보인 이후 18개월만에 발급자수 630만명을 돌파했다. 은행권 공동 인증서비스인 '뱅크사인' 가입자가 약 30만명인 점을 고려하면 20배가량 많다. 사설인증서 중 가장 빨리 자리를 잡았다는 방증이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인증서 사용에 무엇이 불편한지 지속적해서 관심을 가졌고 전자서명법 개정안이 국무회의 심의가 이루어진다는 소식을 듣고 인증서를 만들기 위해 준비했다"고 전했다. 이어 "고객들의 불만은 10자리에 달하는 비밀번호를 매번 입력하고, 거래 시 OTP나 보안카드가 필요하다는 점 등 발급 절차가 복잡한 데 있었다"며 "이런 불편함에 대한 고민의 결과물이 KB모바일인증서"라고 밝혔다.

금융거래에 있어 가장 중요한 핵심은 '보안'이다. 아무리 편해도 보안에 두려움이 있으면 고객은 외면할 수밖에 없다. KB모바일인증서는 국내 은행 중 유일하게 소프트웨어 보안뿐만 아니라, 하드웨어에까지 보안기술을 적용했다. TEE(신뢰된 실행 환경)라는 독립된 보안영역에 인증서를 자동 저장시킴으로써 인증서 안정성에 신뢰성을 높였다.

보안 솔루션업체 관계자는 "KB모바일인증서는 모바일에서 지원하는 최대치 보안기능을 활용하고 있다"며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보안까지 모두 적용했고, 인증서 갱신이 필요 없어 편리성과 효율성을 모두 충족한 인증기술"이라고 평했다.

KB국민은행은 KB모바일인증서 활용 범위도 확대해오고 있다. 모바일뱅킹에만 초점을 두고 개발된 다른 민간인증서와는 달리 스마트폰과 PC 기반인 인터넷뱅킹에서도 연동 로그인이 가능하도록 했다. 또 은행·보험·증권용이 분리된 기존 인증서와 달리 KB인증서는 업권의 제한없이 사용가능하다.

더불어 KB금융그룹 5개 계열사 앱에서도 KB모바일인증서 로그인이 가능하다. 현재 KB손해보험 대표 앱, 다이렉트 앱·웹, KB생명보험, KB저축은행, KB증권, KB국민카드 등 다른 계열사에서도 금융거래가 가능하도록 통합인증체계를 구축하였다. 업무범위는 계속하여 확장한다는 것이 국민은행의 입장이다.

공공기관 연계도 금융권에서 가장 빠르게 대응하여 앞장서고 있다. 지난 12월 21일 '공공분야 전자서명 시범사업'에 최종선정되어 금융기관 중 유일하게 국세청, 정부24, 국민신문고에서 자체 인증서를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이로써 KB모바일인증서는 금융권과 공공기관에서 사용할 수 있는 유일한 사설인증서가 되었다.

2021년 1월 4일 국세청 로그인을 시작으로 1월 13일 정부24-연말정산용 주민등록등본 발급서비스, 1월 15일 국세청 홈택스-연말정산 간소화서비스, 1월 28일(예정) 국민신문고-민원·제안 신청서비스를 해당 공공기관 웹사이트에서 KB모바일인증서로 이용할 수 있다.

KB국민은행 담당자는 "인증 비즈니스의 기반 확대를 위해 금융 및 공공기관에 먼저 진출할 것이며, 차후 그 범위를 더욱더 확대할 예정"이라며 "향후 KB모바일인증서 하나로 KB계열사의 모든 금융거래와 더 많은 공공기관의 거래가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하였다.

KB국민은행은 최근 '쎈 언니'로 인기를 끌고있 는 방송인 제시를 모델로 하여 Simple, Speedy, Secure를 갖춘 '쎈 인증'이 KB모바일인증서 임을 강조하는 광고를 선보였다. 금융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금융소비자에게 KB모바일인증서를 통해 '쎈' 해결책을 제시한다는 내용이다. 해당 광고는 유튜브, 종편 채널 등을 통해 접할 수 있다.

황두현기자 ausur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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