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3자 구도라도 이긴다"..안철수 "지지자들에 상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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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과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야권 단일화 해법을 두고 정면 충돌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오늘(12일) CBS 라디오에서 '3자 구도로 뛰어도 해볼 만하다고 보냐'는 사회자 질문에 "그래도 승리를 확신한다"고 답했습니다.
반면, 안 대표는 오늘 취재진과 만나 3자 구도도 불사하겠다는 김 위원장 인터뷰에 대해 "야권 지지자 분들이 마음의 상처를 입으실까 걱정"이라고 맞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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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과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야권 단일화 해법을 두고 정면 충돌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오늘(12일) CBS 라디오에서 '3자 구도로 뛰어도 해볼 만하다고 보냐'는 사회자 질문에 "그래도 승리를 확신한다"고 답했습니다.
3자 구도란 안철수 대표가 자당 후보로 독자 출마해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민주당, 국민의힘, 안 대표의 3파전 양상이 된다는 뜻입니다.
김 위원장은 안 대표가 1위로 나타난 여론조사를 두고 "민주당을 지지하는 사람도 있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또 "누가 자기를 단일후보로 만들어주지도 않았는데, 스스로 단일후보라고 얘기한다"며 "정치 상식으로 봐서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개탄했습니다.
반면, 안 대표는 오늘 취재진과 만나 3자 구도도 불사하겠다는 김 위원장 인터뷰에 대해 "야권 지지자 분들이 마음의 상처를 입으실까 걱정"이라고 맞받았습니다.
그동안 직접 언급은 피하다가 김 위원장의 오늘 발언에 안 대표도 발언 수위를 높인 것으로 보입니다.
안 대표는 "야권 지지자들은 야권 단일후보가 나와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승리하는 것을 간절히 원한다"고 했습니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의 '조건부' 출마 선언과 입당 압박에 대해선 "여러 사람이 출마를 결심하는 것은 좋은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오는 18일 전까지 국민의힘에 입당하라는 오 전 시장의 요구를 일축한 셈입니다.
안 대표는 야권에 대해 "결국 자신들이 누구와 경쟁하는 것인가"라며 "경쟁 상대는 여권이라는 점을 잊지 않아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이현영 기자leeh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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