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부문별 협의회.. 결정서 초안 작업 돌입

원재연 입력 2021. 1. 12. 19:28 수정 2021. 1. 12.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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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노동당 8차 대회 7일째인 11일 결정서 초안을 만들기 위해 군사, 공업, 농업 등 부문별 협의회를 진행했다.

조선중앙통신은 12일 "당 제8차 대회 부문별 협의회가 1월 11일에 진행됐다"며 "당 중앙위 사업총화보고에 제시된 과업을 철저히 관철하기 위한 결정서 초안 연구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협의회는 공업과 농업, 경공업, 교육, 보건, 문화, 군사, 군수공업, 당·근로단체 등 부문별로 나눠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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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당 8차대회 7일째
군사·공업·농업·보건 등으로 나눠
원로 초청 당대회 기념행사 예고
구체 언급은 없어.. 열병식 가능성
마스크 쓴 참석자들 북한 노동당 제8차 대회 7일째인 11일 열린 부문별 협의회에 마스크를 쓴 참석자들이 앉아 있다. 부문별 협의회는 당 중앙위원회 사업총화 보고에 제시된 과업을 관철하기 위한 결정서 초안 연구에 들어갔다. 평양=노동신문뉴스1
북한이 노동당 8차 대회 7일째인 11일 결정서 초안을 만들기 위해 군사, 공업, 농업 등 부문별 협의회를 진행했다. 북한은 2016년 7차 당대회를 나흘 동안 진행했지만 이번에는 7일째 끌어갔으며 8일째인 12일에도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조선중앙통신은 12일 “당 제8차 대회 부문별 협의회가 1월 11일에 진행됐다”며 “당 중앙위 사업총화보고에 제시된 과업을 철저히 관철하기 위한 결정서 초안 연구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협의회는 공업과 농업, 경공업, 교육, 보건, 문화, 군사, 군수공업, 당·근로단체 등 부문별로 나눠서 진행됐다. 군사와 군수공업 부문에서는 국방력 강화를 “안전과 평화 수호를 위한 굳건한 담보”라고 내세우며 국방공업 발전을 강조했다.

조선중앙통신은 “군대를 조선노동당화된 혁명적 당군으로, 첨단화된 현대적인 군으로, 우리 국가와 인민의 믿음직한 수호자로 더욱 튼튼히 준비시키며 국방공업을 비약적으로 강화 발전시키기 위한 당 중앙의 웅대한 구상을 실현하는 데 의견을 내놨다”고 밝혔다.

북한이 경제난을 겪는 상황에서 농업과 공업 등 경제 분야에서도 다양한 내용이 논의됐다. 공업 부문에서는 금속·화학공업 투자 집중과 기간공업 생산 정상화를 토의했고, 농업 부문에서는 과학농사와 간석지 개간, 농업 기계화 등이 안건으로 다뤄졌다.

북한은 이번 대회 내내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비롯한 참가자들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으나 부문별 협의회에서는 발언자를 제외한 전원이 마스크를 썼다.

조선중앙통신은 또 “당 중앙위원회는 당과 정부, 군부에서 오랜 기간 사업하여온 일꾼들과 공로자들을 당 제8차 대회 기념행사에 특별손님으로 초대했다”며 새로 선출된 정상학·김두일·최상건 당 중앙위 비서들이 11일 특별손님들의 숙소를 방문해 초대장을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원로들을 초청한 당대회 기념행사가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지만 열병식일 가능성이 점쳐진다.

한편 북한은 8차 당대회에 축전을 보낸 중국 공산당에 사의를 표하며 양국 관계를 더 강화 발전 시킬 것이라고 다짐했다. 북한은 ‘조선노동당 제8차 대회’ 명의로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앞으로 11일 보낸 축전에서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가 본 대회 앞으로 제일 먼저 성의 있는 축전을 보내온 데 대하여 사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원재연 선임기자 march27@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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