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3자구도 승리"..安 "야권 상처될까 걱정"
[앵커]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연일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에 대해 각을 세우고 있는 가운데, 안 대표와 오세훈 전 시장의 회동이 불발됐습니다.
안 대표는 야권 지지자들이 마음의 상처를 받지 않을까 한다는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서형석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오세훈 전 서울시장과의 회동을 잠정 연기했습니다.
오 전 시장 측은 연합뉴스TV에 "안 대표 측이 먼저 연기하자"는 뜻을 전했다며 "이번 주 회동이 어렵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안 대표와 각을 세우고 있는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의 의중이 영향을 줬다는 분석입니다.
김 위원장은 안 대표를 두고 "거론하고 싶지 않다"며 안 대표와 단일화하지 않더라도 국민의힘이 독자적으로 승리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민주당-국민의힘-국민의당 3자 구도로 가더라도 승리할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김종인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CBS '김현정의 뉴스쇼')> "누가 자기를 단일 후보로 만들어주지도 않았는데 스스로가 단일 후보라고 얘기한 거 아니에요. 정치 상식으로 봐서 말도 안 되는 소리고 그러니까 나는 거기에 대해 별로 관심이 없어요."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과 회동하는 등 광폭 행보를 이어간 안 대표 역시 김 위원장의 반응에 각을 세웠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대표> "야권 지지자분들의 그 마음이 상처를 입으실까 걱정이 됩니다. 야권 지지자분들이 간절히 원하는 것이 야권 단일후보 돼서 서울시장에서 승리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양측의 단일화 힘겨루기가 거세지는 가운데 '빅3'라 불리는 국민의힘 나경원 전 원내대표의 출마 선언도 임박했습니다.
무소속 홍준표 의원과 김 위원장을 차례로 만난 나 전 원내대표는 "대선으로 가는 길목에서 야권의 승리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거물급의 출사표와 함께 국민의힘은 경선 레이스에 들어갑니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는 이번 주 후보 공고를 시작으로 다음 주 후보 등록, 24일부터는 후보들에 대한 대면 면접에 들어간 뒤 26일에는 예비 경선 후보자를 발표한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서형석입니다. (codealpha@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 네이버에서 연합뉴스TV를 구독하세요
▶ 연합뉴스TV 생방송 만나보기
▶ 균형있는 뉴스, 연합뉴스TV 앱 다운받기
Copyright © 연합뉴스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고속도로 붕괴되며 자동차 추락…중국서 19명 사망·30명 부상
- '야간외출 위반' 조두순 항소심서 "내가 왜 죄인이냐"
- 4월 압도적 고온 신기록…5월부터 여름 시작?
- 승무원끼리 싸우다…중국 공항서 항공기 비상탈출 슬라이드 펼쳐져
- 일본 경찰, 일본인 부부 시신 훼손 혐의로 20대 한국인 체포
- 미국 주택가서 총격전…용의자 체포하려던 경찰관 4명 숨지고 4명 부상
- 고온·고압 조건 깨졌다…1기압서 다이아몬드 생산 성공
- 가짜 채용서류로 고용지원 보조금 14억원 챙긴 일당 적발
- 공중전화기 이용해 비대면 마약 구입…60대 실형
- 한도제한계좌 이체·ATM 거래한도 100만원으로 상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