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화 불가·허위 명단 주장"..열방센터 15% 여전히 미검사
[KBS 청주]
[앵커]
확산세가 주춤하고는 있지만, 집단감염 관련 역학 조사는 밤낮 계속되고 있습니다.
특히 열방센터 관련 방문자 확인과 검사 안내가 한창인데요.
충북에서 10여 명이 아직 검사를 받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유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집단 감염 확산으로 충북에서 10여 명, 전국적으로 570여 명의 확진자가 나온 경북 상주 열방센터.
시설 방문자 등에게 보건소 직원들이 진단 검사를 요청하고 있습니다.
["언제 받으실 수 있으세요? 14일까지 검사를 받도록 행정명령이 내려와 있어서요."]
통화가 아예 안 되거나, 명단이 '허위'라고 주장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임선영/청주 청원보건소 역학조사팀 : "명단을 받아서 전화를 드리는 것이기 때문에 증거가 있어서, 반드시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계속 안내·설득하고 있어요."]
열방센터와 관련해 현재까지 14명이 검사를 거부하거나 연락 두절인 가운데, 방역 당국은 검사를 강제하는 행정 명령까지 내렸습니다.
[이수현/충청북도 감염병관리과장 : "검사를 받지 않을 경우에는 고발 조치도 가능해서 벌금 200만 원까지 부과가 가능하고요."]
관련 역학조사 대상 명단은 열방센터 측이 제출한 방문 기록과 휴대전화 위치 추적 등을 토대로 작성됐습니다.
하지만 경북 상주에는 가본 적도 없는데 본인이 방문자 명단에 포함돼 억울하게 검사를 받았다면서 피해를 호소하기도 합니다.
[A 씨/청주시 용암동 : "(직장 동료) 직원들이 (제가 보건소) 전화 받고 난 다음에 슬금슬금 떨어져 나갔고요. 진짜 이것은 상당히 억울한 (상황입니다)."]
방역 당국은 검사를 피하다 나중에 확진 판정을 받으면 검사비, 치료비 등 모든 제반 비용에 대해 구상권을 청구하는 등 강경 대응하겠다는 입장입니다.
KBS 뉴스 이유진입니다.
촬영기자:김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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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진 기자 (reasontru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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