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 물러가고 미세먼지 찾아온다..13일 세종서 올해 첫 '비상저감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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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발 한파가 누그러지면서 12일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초미세먼지(PM2.5) 일평균 농도가 '나쁨' 수준으로 치솟았다.
13일에는 전국 대부분 지역의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으로 악화된다.
12일엔 수도권과 충청권의 초미세먼지 일평균 농도만 나쁨 상태였지만 13일에는 경남과 전남, 제주, 강원 영동을 제외한 전국 미세먼지 상황이 나쁨 수준이 된다.
이번 초미세먼지 고농도 현상은 전국적으로 15일까지 4일간 지속되다 16일 기온이 내려가며 해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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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전국 최저기온은 영하 9도~영상 3도로 전날보다 4~8도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은 이날 최저기온 영하 4도, 최고기온 영상 8도로 예보됐다. 그 대신 북쪽에서 불어온 찬 바람이 멈추면서 미세먼지 농도가 올라갔다. 12일엔 수도권과 충청권의 초미세먼지 일평균 농도만 나쁨 상태였지만 13일에는 경남과 전남, 제주, 강원 영동을 제외한 전국 미세먼지 상황이 나쁨 수준이 된다. 이번 미세먼지는 바람이 잠잠해지고 대기가 안정되면서 국내에서 발생한 대기오염물질이 쌓인 데다 12일 밤부터 남서풍으로 중국발 대기오염물질이 추가로 유입되기 때문에 발생했다.
세종은 12일 미세먼지 일평균 농도가 50μg(마이크로그램·1μg은 100만분의 1g)보다 높아졌다. 이후에도 미세먼지 상황이 악화될 것으로 보이자 13일 올해 첫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된다.
이에 따라 배출가스 5등급 차량은 13일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 세종시 내 운행이 제한된다. 위반하면 10만 원 이하 과태료를 내야 한다. 또 세종시 내 대형 사업장과 공사장은 운영 시간을 조정하고 날림먼지 억제 조치를 실시해야 한다. 환경부는 분지 지형에 상대 습도가 높은 세종시의 특성 때문에 미세먼지 농도가 오른 것으로 분석했다. 공기 중 습도가 높으면 수증기가 오존·암모니아 등과 결합해 초미세먼지를 만들어낸다.
이번 초미세먼지 고농도 현상은 전국적으로 15일까지 4일간 지속되다 16일 기온이 내려가며 해소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16일 전국의 최저기온은 영하 16도~영상 3도 수준으로 평년보다 3~6도 낮고 바람도 강해진다. 국립환경과학원은 “16일부터 대기 확산이 원활해지면서 초미세먼지 농도가 낮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은지 기자 kej0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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