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로 몰리는 전지훈련..음성 판정 확인 의무화
[KBS 제주]
[앵커]
겨울 들어 제주를 찾는 다른 지역 전지훈련팀이 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여파에 해외로 나가지 못하자 제주로 몰리는 건데요.
제주도는 이들 전지훈련팀에 대한 진단 검사 의무화 등 방역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허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입수 준비를 마친 선수들이 하나둘 물속으로 뛰어들고, 쉴 새 없이 물살을 가르며 훈련에 열중합니다.
전지훈련차 제주를 찾은 부산지역 수영 선수들입니다.
[남기원/동아대 수영감독 : "미리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이렇게 내려왔습니다. 매일매일 하고 있습니다. 발열체크를. 학교에서 지급해서 발열체크기를 갖고 내려왔습니다."]
이처럼 제주에서 훈련 중인 다른 지역 전지훈련팀은 74개 팀 천8백 명.
다음 달 말까지 182개 팀 3천7백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면서 제주도가 전지훈련팀에 대한 방역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다음 주부터 미리 코로나19 진단검사를 거쳐 음성 판정을 받아야 제주에 올 수 있도록 한 겁니다.
이미 제주에 온 팀에 대한 방역 관리도 강화합니다.
[김태성/제주도 체육진흥과장 : "자체적으로 저희가 방역지침을 마련해서 발열 검사 등을 하고 있기 때문에 필요한 경우는 추가 검사를 (할 예정입니다.)"]
한편, 최근 제주지역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소 꺾인 가운데 지난 4일 도내 한 음식점에서 같은 시간대에 식사한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사실이 확인돼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제주도는 다만, 확진자를 제외한 일행 등 해당 식당 방문객 7명이 음성 판정을 받아 식당에서 전파가 이뤄졌는지는 좀 더 따져봐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김미야/제주도 역학조사관 : "동일 장소(식당)와의 역학적 연관성이 좀 낮은 것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그와 더불어서 이분이 다른 지역 방문 이력도 같이 있다는 걸 저희가 추가로 확인하게 됐습니다."]
제주도는 추가 역학조사를 통해 해당 식당에서 전파된 사실이 확인되면 동선 공개 등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허지영입니다.
촬영기자:송혜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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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지영 기자 (tangerin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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