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漢詩로 여는 아침] 問劉十九(문유십구 : 유씨 집안 열아홉번째 아들에게 묻다)
2021. 1. 12. 19:14
술이 익어 부글부글 끓어오르고
작은 화로에 숯불이 벌겋다
날은 저물고 하늘엔 눈이 올 것 같으니,
어찌 한 잔 하지 않을 수 있는가
백거이(白居易)의 작품이다. 담가놓은 술은 익어 거품이 나고, 겨울날 하늘엔 눈이 올 태세다. 이럴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친구를 불러 술 한 잔 하는 일이다. 술, 화로, 눈 등의 겨울 정취가 외로운 시인의 모습과 따뜻한 조화를 이룬다. '녹의'는 술 익을 때 나는 거품이 마치 '초록빛 개미' 같다 하여 생긴 표현이다.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디지털타임스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갓세븐 전원 JYP 재계약 안한다…"새로운 미래 응원"
- 검찰, `정인이 사건` 살인죄 적용 검토…공소장 변경 여부 주목
- 검찰, `음주운전` 배성우 벌금 700만원 약식기소
- 이재명 "대통령 말에 `집값 안정` 답 있어…주택 임대사업자 종부세 특혜 폐지해야"
- `아내의 맛` 박영선 장관·나경원 전 의원, 리얼 부부 모습은?
- 트럼프시대 불확실성 커지는데…中관영지 "한중일, 경제무역 협력해야"
- 입장표명 한다던 尹 침묵…헌재 27일 첫 기일, 공수처는 29일 3차 소환
- AI로 도약하는 SK네트웍스… `의약학 특화 솔루션`에 호텔·차 접목도
- 인구절벽 탈출 `청신호`… 10월 출생아 수 13.4%↑ `14년만 최대 증가율`
- 늦어지는 차기 농협지주 회장 선임, 내부출신에서 나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