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1] 포스트 코로나 잡아라, 韓·中·日 TV 전쟁

박정일 2021. 1. 12.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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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인 CES 2021에서 한·중·일 TV 시장 패권 다툼이 또 한번 불 붙었다.

삼성·LG전자가 여전히 세계 TV 시장을 주도하고 있지만,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중국과 저력의 일본도 만만찮다.

중국의 가전 전자업체 TCL 역시 CES 2021에서 'OD 제로 미니 LED 기술'을 탑재한 3세대 미니LED TV를 최초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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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한국시간) 온라인으로 개최한 소니의 CES 2021 프레스컨퍼런스 소개 이미지. <소니 제공>
12일(한국시간) TCL이 CES 2021 온라인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공개한 스크롤 방식의 투명 인쇄 OLED 디스플레이 이미지. <TCL 제공>

[디지털타임스 박정일 기자]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인 CES 2021에서 한·중·일 TV 시장 패권 다툼이 또 한번 불 붙었다. 삼성·LG전자가 여전히 세계 TV 시장을 주도하고 있지만,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중국과 저력의 일본도 만만찮다. 특히 올해 세계 TV 시장은 최근 몇년 간의 침체기를 지나 작년보다 2.8%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는 만큼 주요 업체들의 경쟁이 한층 더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소니는 12일(한국시간) 온라인으로 열린 CES 2021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브라비아 XR(BRAVIA XR), 360 리얼리티 오디오 등 현장에 와 있는 듯한 생생함을 전달하는 엔터테인먼트 제품들을 선보였다. 이날 공개한 브라비아XR TV는 인지 프로세서(Cognitive Processor) XR을 탑재해 시청자의 초점을 감지하고 수많은 화질 요소를 분석해 더 자연스럽고 인간의 기억에 가까운 이미지를 만들어낸다고 회사 측은 소개했다. 여기에 5.1.2 채널로 사운드를 업스케일링해 몰입감을 한층 더했다.

소니는 아울러 새로운 크리스탈LED 상업용 디스플레이 시리즈도 소개했다. 고성능 이미지 프로세서 X1을 탑재해 고화질 이미지는 물론 다양한 레이아웃과 크기로 상업용 시장을 겨냥했다. LG디스플레이에서 공급받는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은 물론 LCD(액정표시장치)와 미니(마이크로) LED까지 모든 디스플레이 패널 라인업을 갖추면서 동시에 영상처리 프로세서의 기능을 한층 강화해 프리미엄 시장을 공략했다.

중국의 가전 전자업체 TCL 역시 CES 2021에서 'OD 제로 미니 LED 기술'을 탑재한 3세대 미니LED TV를 최초 공개했다. OD 제로 미니 LED 기술이란 수만 개의 미니LED칩과 수천여개의 로컬 디밍 영역을 갖추면서도 초슬림 디스플레이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새 대형 TV 라인업도 공개했다. 홈시어터 수준으로 화질과 음질을 높인 85인치 디스플레이 최초 라인업인 엑스라지 컬렉션(XL Collection)으로 1·4분기 내 미국 시장에 1599달러 가격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TCL은 이 밖에도 17인치 스크롤 OLED 디스플레이와 6.7인치 두루마리형 OLED 디스플레이 등도 선보였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올해 글로벌 TV 출하량이 2억2300만대로 전년보다 2.8%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에는 3분기부터 출하량이 급증했음에도 2억1700만대로 전년보다 0.3% 감소했다.

이들은 "2020년 개최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로 지연된 도쿄 올림픽과 유럽 챔피언스컵 축구대회 등이 올해 개최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대형 스포츠 행사로 세계 TV 수요는 사상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시장 과반을 차지했던 한국의 아성에 도전하는 중국과 일본의 추격전이 한층 더 치열해 질 전망이다. 지난해 3분기 기준 삼성전자와 LG전자의 TV 시장 매출 점유율은 49.7%로 절반에 육박했고, 소니(10.1%)와 TCL(7.3%)가 뒤를 쫓고 있다. 박정일기자 comja7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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